[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 8일 새정치민주연합 새 대표에 선출된 문재인 대표가 9일 당대표 비서실장에 김현미 의원을, 당 대변인에는 유은혜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이번 인선은 사실상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故) 김근태 전 의장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를 포용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사실상 이번 당대표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던 박지원, 이인영 후보를 포용한 셈이다.
김 의원은 평화민주당을 거쳐 새정치국민회의 새천년민주당을 거치면서 오랜 기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일했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경제통'이란 점이 고려됐다.
문 대표는 비공개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발탁 배경에 대해 "김 비서실장은 우리 경제나 재정에 대해서 우리 당에서 가장 잘 아는 분 중 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국회의원 김근태 후원회 사무국장 출신으로 김 전 의장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맡은 바 있다.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 부대변인을 거쳐 민주당 수석부대변인을 지낸 뒤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