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김재중과 유오성이 첫 대면하는 장면의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사진=아이엠티브이, 디엔콘텐츠, 스튜디오세븐] |
KBS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극본 한상운, 이강 연출 박현석) 측은 9일 드라마의 비하인드컷을 공개하며 “김재중과 유오성은 긴 대사 분량에도 NG없이 한 번에 컷을 완성하는 무결점 호흡을 보였다. 두 사람의 팽팽한 카리스마 연기에 스태프들 모두 숨죽이며 촬영을 지켜봤을 정도”라고 전했다.
김재중과 유오성은 ‘스파이’에서 각각 ‘에이스 국정원 요원’ 선우 역과 남파공작조직 총 책임자 기철 역을 맡았다. 지난 10회에는 선우(김재중)가 그토록 찾던 일명 ‘화상 흉터’ 기철(유오성)과 독대하는 상황이 연출돼 긴장감을 높였다.
기철이 말한 약속장소에 도착한 선우는 총을 겨눈 채 수갑을 던졌지만 기철은 아랑곳하지 않고 선우가 겨눈 총구에 머리를 들이대며 “자신을 죽이고 국정원에 자수하거나 자신을 돕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엄포를 놨다.
이 장면은 지난달 30일 인천 강화도의 한 폐수영장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이 극 중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인 만큼 밀도 높은 신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각도로 촬영이 진행됐다. 오후 9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오전 3시까지, 장장 6시간 동안 촬영 강행군이 이어졌지만, 강추위 속에서도 김재중과 유오성은 웃음을 잃지 않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유지했다고.
한편 지난 6일 방송된 ‘스파이’ 9, 10회에서는 새로운 남파 공작원 책임자 태식(정진)이 등장, 기철(유오성) 보다 더 악랄한 면모를 선보이며 스토리에 긴장감을 더했다. 태식을 둘러싼 새로운 갈등이 예고돼 한층 주목되는 KBS 금요 미니시리즈 ‘스파이’ 11, 12회는 오는 13일 오후 9시30분, 50분물이 2회 연속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