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9일 두산에 대해 올해 계열사 및 자체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두산은 올해 계열사 및 자체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모멘텀이 강화 될 것"이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 21조8860억원과 영업이익 1조25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9%, 24.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먼저 두산의 주요 계열사는 지난해까지 재무구조 강화 및 구조조정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의 기반을 마련, 올해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두산중공업의 경우 기자재·서비스와 동남아EPC(설계·조달·시공) 및 국내 보일러로 7조원 대 수주를 2년 연속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영업이익의 소폭 개선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도 북미시장 성장과 더불어 엔진BG(Business Group)의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두산엔진은 대규모 신규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자체사업의 경우는 올해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과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연구위원은 "전자BG는 고부가 제품 비중 증가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모트롤BG도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흑자전환 기조가 유지되면서 실적개선에 탄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산업차량BG는 내수 및 선진시장 판매 증가로 성장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연료전지BG는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를 통해 4000억원 정도의 신규 수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