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31주째 내리며, ℓ당 1412원으로 떨어졌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2/2~6)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3.0원 하락한 ℓ당 평균 1412.2원을 기록했다.
이는 31주 연속 하락세로, 31주는 1997년 가격 자유화 이후 사상 최장기간이다.
같은 기간 경유는 17.7원 내린 1255.9원, 등유는 20.9원 떨어진 964.8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일 기준으로 휘발유 최저가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 창신주유소로 ℓ당 1269원이다. 최고가는 경북 구미 해평주유소로 2099원이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432.4원, 경유 1275.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364.7원, 경유 1207.8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418.3원/1264.9원, 1399.0원/1242.4원, 1401.8원/1245.9원이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367.9원, 경유 1219.2원이며,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420.0원, 1262.4원이다.
▲ 2월 1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원/ℓ), 한국석유공사. |
서울 지역이 휘발유 1492.0원, 경유 1344.4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세종 1433.0원, 충남 1431.2원, 충북 1425.0원, 강원 1418.8원, 제주 1415.6원, 전남 1415.4원 순이었다. 대구는 휘발유 1372.4원, 경유 1232.1원으로 최저가를 나타냈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돼 1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가 43.3원 내린 ℓ당 1259.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와 등유도 각각 46.3원, 39.7원 하락하며 1106.6원, 605.7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던 국제유가가 이번 주 미국 달러화 약세와 세계 석유생산 감소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며 "장기간 하락해 온 국내 석유제품 가격
은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