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좌)이 급성백혈병으로 대표팀을 하차하고, 후임으로 신태용 감독(우)이 선임됐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U-22 이광종(51) 감독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아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이광종 감독이 개인 사유로 감독직 수행이 어렵다는 뜻을 보여 본인 동의 하에 국가대표팀 신태용 코치를 올림픽 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광종 감독은 킹스컵 축구대회 출전 중 U-22(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 머물던 중 갑작스런 고열 증세를 보여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검진 결과,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광종 감독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28년 만에 한국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U-23) 감독으로 선임돼 준비 중이었다.
올림픽 대표팀은 당장 3월부터 예선전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선수권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올림픽이 내년으로 다가옴에 따라 축구협회는 대표팀 사령탑에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 신태용 감독을 선임했다.
신태용 감독은 2009년 프로축구 K리그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끌고 K리그와 FA컵 준우승을 이끌면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성남 일화를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1년 FA컵 우승도 경헙했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며 한국 축구 대표팀이 27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탰다.
한편, 신태용 신임 감독은 지난 4일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