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종목 '쏠림'현상은 여전
[뉴스핌=이보람 기자] 도입 초기에 미진하던 상장지수채권(ETN) 거래규모가 최근 크게 늘어나 주목된다.
4일 거래소가 발표한 '1월 ETN 시장 거래동향' 분석결과 자료에 의하면, ETN 거래대금은 지난해 11월 하루 평균 1억1000만원에서 12월에는 2억7000만원 정도였으나 올해 1월에는 6억6000만원까지 크게 증가했다.
투자자 ETN 보유 비중도 꾸준히 늘어나며 1월에 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5억4000만원보다 26% 증가한 수준이다.
거래소는 유동성 공급자(LP)와 개인 사이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기간 49.8%에서 46.4%로 줄었다고도 밝혔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의 ETN 시장 참여 증가를 의미한다는 게 거래소의 판단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전 종목 수익률 평균은 1.2%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인 0.7%보다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Perfex 유럽 고배당 ETN이 10.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거래소는 다만 일부 종목 거래가 거래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장쏠림' 현상이 발생해 각 발행사별 상품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인 ETN 상장은 4월 이후가 될 것"이라며 "이해하기 쉬운 상품 중심으로 중복상장 지양해 투자자 선택 폭 확대를 유도할 뿐 아니라 신속상장 서비스, 전국 순회 투자자 교육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