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한국 금융사는 핀테크(Fintech) 자회사를 만들어 30대 사장을 임명해야 한다."
리처드 돕스 맥킨지 글로벌연구소 소장은 3일 서울 광화문 소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금융사 대토론회에서 한국 금융회사들에게 이같이 충고했다.
전세계적으로 기술이 금융을 바구고 있는데, 이런 기회를 한국이 놓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금융사에 새롭게 고객으로 유입되는 인구 중 디지털금융을 선호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영국에서는 소매금융에서 디지털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로 65%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8년이면 금융상품 절반이 온라인에서 판매돼, 신규 매출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금융의 장점으로 예금통장 개설에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는 45분이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5분이면 되고 이 때문에 원가구조와 영업 속도가 바뀌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알리바바가 중소기업 대출도 하는데 알리페이가 모바일 지급결제를 하다보니 기업의 매출정보를 갖고 있다"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위험한 공격수"라고 했다.
끝으로 한국 시장에 대해 "기술이 금융을 바꾸는 지금이 기회로 한국 금융회사들의 변화가 요구된다"면서 "금융사들이 자회사를 만들어 핀테크 공격수를 둬야 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