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하균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신하균은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순수의 시대’(제작 ㈜화인웍스·㈜키메이커,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사극에 도전한 소감과 출연 계기를 언급했다.
이날 신하균은 첫 사극으로 ‘순수의 시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역사적 사건을 크게 다룬 이야기는 그동안 많았다. 하지만 그안에 개인의 욕망이나 사랑을 다룬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지금 시대에 비춰봐도 충분히 공감 가는 이야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전에 승마와 무술을 배우고 몸도 만들었다. 다 처음 하는 거라 생소했는데 하다 보니까 재미가 붙더라. 그래서 즐기면서 했다”며 “시대를 흘러간 사극이다 보니까 상상력도 더 많이 요구도됐다. 아주 매력 있더라”며 사극 연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하균은 극중 조선 제일의 무장 김민재를 연기했다.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하는 신하균은 목숨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냉철한 장수 김민재를 통해 강직함과 카리스마를 내뿜을 예정이다.
그는 또 극중 등장하는 신경질적인 근육에 대해 “신경질 내면서 만든 거라 그렇다”고 너스레를 떨더니 “처음으로 몸을 만들어봤다.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었는데 하다 보니까 오기가 생기더라. 또 하면서 느꼈던 힘든 마음으로 만들었더니 캐릭터하고 맞게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당시에는 지방을 많이 뺐는데 지금은 근육이 거의 없다”며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무술 분량이 많아서 경미한 부상도 있었고 몸을 유지해야 하는 관계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메가폰을 잡은 안상훈 감독은 “경미한 부상이라고 하는데 발톱이 빠지고 손이 찢어지는 거였다. 근데 응급처치만 하면서 촬영으로 빨리 복귀하더라. 그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또 체력유지 때문에 방울토마토와 샐러드만 먹고 했다”고 증언, 신하균의 프로의식에 엄지를 치켜 올렸다.
한편 ‘순수의 시대’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린 작품이다. 신하균, 장혁, 강하늘이 서로 다른 욕망을 순수하게 좇는 세 남자로 분해 강렬한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오는 3월 개봉 예정.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