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기판매량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39%나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지역난방공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836억원, 608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1%, 영업이익은 38.5% 감소한 것이다.
매출의 57%를 차지하는 전기판매부문의 수익성이 둔화된 것이 이익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다. 4분기 전기판매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4% 감소했다.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8.7% 줄고 판매단가는 8.4% 하락했다.
여기에 발전기 가동에 투입되는 LNG구입단가가 7.6% 올라 수익성이 둔화됐다.
지난해 난방공사의 열 판매량과 전기판매량은 각각 6.7%, 12.4% 감소했다. 열 판매량이 줄어든 이유는 올 겨울이 전년대비 따뜻해서 난방수요가 감소하고 원전가동이 정상화되면서 열병합 발전기 가동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또 난방공사의 지난해 평균 전기판매단가는 4.8% 하락했다. 이는 전력수급여건이 빠르게 좋아지면서 전력시장이 공급과잉 시장으로 변해 계통한계가격(SMP)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윤희도 연구원은 "난방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1170억원을 추정한다"며 "이는 전년대비 49% 줄어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올해는 가스공사로부터 구입하는 LNG 단가가 하락하겠지만, SMP 역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