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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뉴시스] |
울리 슈틸리케(61)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오후 호주 시드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호주아시안컵 축구 결승전에서 호주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1-2로 석패했다.
27년 만에 아시안컵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55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문턱에서 쓴맛을 봤다. 하지만 17년 만에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손흥민, 기성용의 건재와 이정협, 김진현의 발굴 등 값진 성과도 얻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호주의 이날 결승전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실점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을 토로했다. 특히 두 번째 실점에서 나온 김진수를 되레 칭찬했다. 120분 풀타임을 뛴 김진수는 이날 실수에도 축구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자부했다. 그는 “우리가 우승을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단지 우승 트로피만 갖고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승 못지않은 경기를 펼쳐 보였다”고 호평했다.
특히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 자랑스러워해도 됩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그는 “한국 축구는 미래를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준우승이지만 11명이 이룬 것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