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30주 연속 하락, ℓ당 1435원을 기록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1/25~31)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42.4원 내린 ℓ당 평균 1435.1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0주째 내림세로, 1997년 가격 자유화 이후 사상 최장기간 하락하고 있다.
같은 기간 경유는 32.8원 떨어진 1273.7원, 등유는 33.2원 내린 985.7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기준으로 휘발유 최저가는 대구 서구 달서주유소로 ℓ당 1249원이다. 최고가는 경북 구미 해평주유소로 2099원이다. 휘발유 가격이 1200원 대 주유소는 96개(0.8%), 1300원 대 이하는 6664개(55.2%)다. 경유 1100원 대 주유소는 2262개(18.7%), 1200원 대 이하는 7823개(64.8%)로 전주에 비해 휘발유 1300원 대 이하 주유소가 증가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456.2원, 경유 1293.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381.0원, 경유 1221.0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440.8원/1282.2원, 1423.1원/1260.8원, 1423.9원/1263.6원이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386.0원, 경유 1234.0원이며,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443.8원, 1280.6원이다.
▲ 1월 4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원/ℓ), 한국석유공사. |
서울 지역이 휘발유 1511.4원, 경유 1360.1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세종 1458.7원, 충남 1457.8원, 충북 1449.6원, 강원 1445.8원, 전남 1443.5원, 경기 1434.6원 순이었다. 대구가 휘발유 1395.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는 1229.1원의 제주가 최저가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돼 1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가 14.9원 하락한 ℓ당 1302.3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와 등유도 각각 6.2원, 11.7원 내리며 1152.9원, 645.4원으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주 일시 반등했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미국 달러화 강세와 세계 석유 공급 과잉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