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15년 업무보고...상반기 분석-하반기 필요시 제도 개선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이 상반기에 외국자본·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업계 진출에 따른 영향 분석에 나선다. 분석 결과에 따라 필요시 하반기에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 업무보고를 통해 외국자본·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업계 진출에 따른 영향에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 존재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외국 자본 및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업계 진출이 확대되고 있는 상태다.
2010년 이후 일본·홍콩계 등 외국 자본이 7개 저축은행을, 대부업체가 2개 저축은행 인수했다. 이 중 1개 저축은행은 외국계·대부업계에 모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자산 규모 기준으로 외국계 저축은행이 업계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대부업계 저축은행의 비중은 4.9%에 이르렀다.
금융당국은 이런 상황에서 개인 신용대출 리스크 관리, 편리한 대출 절차 등과 관련한 노하우 전파 기대 등의 긍정적 측면과 동시에 개인 소액 신용대출에 대한 쏠림 현상 등 새로운 리스크 요인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해 말 총 대출 중 개인소액신용대출 비중의 저축은행 업계평균은 3.3%이나, 일부 저축은행은 10~2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영향을 분석한 후, 필요시 하반기 중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