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 정기인사
[뉴스핌=정연주 기자] 한국은행이 2015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한은 핵심보직으로 일컬어지는 조사국장에는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이 임명됐다. 이주열 총재도 2003년에 조사국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장 내정자는 이 총재가 조사국장이던 당시 과장과 차장직을 수행한 인연이 있다. 장 내정자는 퇴직 후 한은에 돌아와 국장직을 맡게된 첫 사례자가 됐다.
28일 한은은 이같은 상반기 정기인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번 인사는 지난 7일 시행된 조직개편에 맞춰 한은이 본연의 기능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우선 공석이던 국제국장 자리에는 홍승제 전 국제협력실장이 보임됐다. 국제협력실장으로 장기간 근무하면서 강한 업무추진력과 국제적 감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임 국제국장은 현 김민호 부총재보다.
장민 신임 조사국장 내정자는 1990년 한은에 입행해 퇴사한 이후 2009년부터 금융연구원에서 근무해왔다. 신운 전 조사국장은 국방대학교로 파견됐다.
지난 조직개편을 통해 부에서 국으로 승격한 금융시장국 수장으로는 허진호 전 금융시장부장이 유임돼 국장직을 맡게 됐다.
경제통계국장으로는 전승철 전 금통위실장이 신규 보임됐다. 경제학 박사학위 소지자로 경제통계 편제, 정책 분석 및 정책보좌 업무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영택 전 경제통계국장은 런던사무소장직을 맡게 됐다.
전산정보국장으로 전경진 전 목포본부장이 보임됐다. 장기간 전산정보국에 근무하면서 전산 관련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환석 (전 뉴욕사무소 워싱턴주재원, 2급)과 정규일(전 국금융연구원 파견)을 금통위실장과 국제협력실장으로 각각 임명됐으며 그 외 윤면식 통화정책국장, 조정환 금융안정국장(전 거시건전성분석국장)은 유임됐다.
또한 한은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총재의 업무 수행에 필요한 정책과제 연구, 외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신설되는 정책보좌관직에 신호순(전 국방대학교 파견)씨를 임명했다.
아울러 정책·조사·연구 기능 확충 및 업무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신설되는 부 조직에는 해당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면서 전문성을 쌓아 온 2급 부국장 또는 팀장을 부장으로 보임됐다.
전산운영부장에 김한성(전 정책시스템팀장), 물가분석부장에 김준한(전 계량모형부장), 계량모형부장에 이재랑(전 조사총괄팀장), 국제경제부장에 이원기(전 국제종합팀장), 금융통계부장에 박승환(전 통계기획팀장), 국민계정부장에 김영태(전 국민소득총괄팀장), 금융시스템분석부장에 원종석(전 금융규제팀장), 정책연구부장에 장한철(전 통화정책국 부국장), 결제감시부장에 임철재(전 결제운영팀장), 국제금융부장에 박찬호(전 국제총괄팀장)를 각각 배치했다.
한편 한은은 1급 6명, 2급 28명, 3급 38명, 4급 40명(총 112명)의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여성인력 및 지역본부 근무직원은 각각 11명씩 승진대상에 포함됐다.
1급 승진자는 강성대(지역통할실장), 임형준(인사경영국장), 박진수(국제경제부장), 최요철(정책분석팀장), 서봉국(외자기획부장), 김대형(강남본부 총무팀장) 등으로, 국실부장이나 팀장으로서 업무성과가 뛰어나고 관리능력이 검증됐다는 평을 받는다.
2급 승진자는 장정석 동향분석팀장, 노충식 국제수지팀장, 김인구 금융시장팀장, 이종렬 경제정책팀장 등 조사연구, 통화정책 및 지급결제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직원이 다수 발탁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