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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대한LPG협회장 "한국 LPG만 역주행…규제 개혁해야"

기사입력 : 2015년01월28일 13:51

최종수정 : 2015년01월28일 13:51

[뉴스핌=정경환 기자] 액화석유가스(LPG)업계가 국내 LPG산업의 침체를 막기 위해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은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밋(Global Autogas Summit) 2015'에서 LPG시장의 부흥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날 "정부가 세수를 고려해 때문에 LPG 사용을 제한하는 걸로 안다"며 "하지만, 이는 그 실효성을 이미 잃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PG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유지되고 있고, 디젤 차량은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봐도 LPG 규제의 실효성이 떨어지므로 사용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 홍준석 대한LPG협회 회장이 28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오토가스 서밋(Global Autogas Summit) 2015'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한LPG협회>

현재 국내에서는 휘발유 및 경유차량과는 달리 LPG차량은 일반인이 승용차로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택시와 장애인·국가유공자 그리고 하이브리드·경차·레저용 차량(RV) 등 일부 계층 및 차종만 사용하도록 법으로 제한돼 있다.

홍 회장은 "올해 9월부터는 경유택시에 대한 유가보조금 지급 정책도 예고돼 있다"면서 "도시가스 보급 확대 정책에 가정용 LPG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실에서 마지막 남은 수요 기반인 택시 시장마저 타연료에 잠식될 경우 LPG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LPG자동차는 연료의 가격경쟁력과 세계 최고 수준인 국내 LPG차 품질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다 2010년 11월 245만9155대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PG차 등록대수는 235만5011대로, 2012년에 비해 1만1000여 대 줄어든 데 이어 2013년 2만2000여 대, 2014년은 한 해동안 5만5000여 대 줄어들며 감소폭이 급격히 커지는 추세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전세계적으로는 LPG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세계LPG협회에 따르면, LPG자동차는 일본을 비롯하여 미국, 호주, 영국, 이탈리아, 중국, 인도 등 전세계 70여 개국이 사용, 2013년 말 기준 전세계 LPG차량 운행대수는 모두 2491만대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 이후 LPG자동차 보급대수는 매년 평균 10% 성장했으며, 충전소 운영개소 및 수송용 LPG 사용량도 각각 7%, 5%씩 늘었다. 특히, 2000년 750만대 수준이던 LPG자동차는 2013년 2491만대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킴벌 첸 세계LPG협회 회장은 "정부가 타 연료에 보조금을 제공하는 사례는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줄고 있는 추세"라며 "LPG가 정책적, 경제적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환경적인 면에서 봐도 LPG차는 탁월한 친환경 에너지"라며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고, 휘발유 대비 탄소 배출량 16%, 질소산화물 배출 3%에 불과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에 첸 회장은 한국이 국내 시장 유지 및 LPG차 해외 수출 등 앞선 기술 활용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셰일가스 증산의 영향으로 세계 LPG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 중장기적으로 LPG 국제가격의 하향 안정세가 전망된다"며 "파나마운하 확장 완료 이후 미국산 LPG의 국내 도입이 용이해지므로 LPG 도입가격 하락 및 대(對) 중동산유국과의 가격교섭력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 회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LPG시장을 확대하고 싶어도 기술력과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못하는 실정"이라며 "우리나라 만큼 기술과 인프라 등 LPG 성장의 완벽한 조건을 갖춘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가 LPG를 쓸려면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다"면서 "사용이 편하고 친환경적인데 사용 제한의 한계에 부딪혀 국내 시장 지속 감소 중인 바, 친환경 LPG차 시장 유지를 위한 정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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