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7% 증가…유럽, 글로벌 관광객 과반 차지
[뉴스핌=김성수 기자] 지난해 전 세계를 여행한 관광객이 11억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27일(현지시각) 2014년 세계 관광객 수가 11억38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4.7% 증가한 규모로, 세계관광기구가 예상한 4.0∼4.5% 성장을 넘어섰다.
![]() |
지역별 2014년 관광객 수 [출처: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 |
미주 지역은 지난해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7.0%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주 지역을 찾은 관광객은 1억8100만명에 이르렀다. 이 중 멕시코를 찾은 관광객 수는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은 지난해 5.0% 증가한 2억6300만명에 이르렀다. 중동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은 2013년에 비해 4.0% 증가한 5000만명으로 집계됐다.
세계관광기구는 올해도 전세계 관광객 수가 3~4%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탈렙 리파이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스페인 글로벌 관광 포럼 개회사에서 "관광산업이 최근 수년간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관광업에서 수백만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경기회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관광객이 지출한 여행경비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으나 2013년 사용된 여행경비는 1조1870억달러(약 1284조4523억원)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