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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오만과 편견' 이태환 "차승원 선배같은 멀티 엔터테이너 꿈꿔요"

기사입력 : 2015년01월29일 15:23

최종수정 : 2015년01월29일 16:07

 

[뉴스핌=글 양진영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배우 이태환이 '오만과 편견'에서 순수하고 밝으면서도 상처와 어두움을 드러내는 감정 표현을 탁월하게 해냈다. 아직은 그룹 서프라이즈 멤버보다 그저 신인 배우라는 호칭이 더 익숙한 이태환. 188cm의 훤칠한 키에 순진한 듯 하지만 남자다움을 간직한 외모는 모델과 배우, 아이돌의 매력을 넘나든다.
 
이태환은 MBC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최진혁, 백진희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는 주요 역할로 등장했다. 극중 태권도 선수 출신의 인천지검 새내기 수사관 강수를 연기한 그는 신예임에도 안정적인 연기와 뛰어난 비주얼로 여성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드라마 끝난 지가 벌써 2주 됐네요. 사실은 아직도 촬영장에 또 가야할 것처럼 떨리고 설레요. 드라마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는 작품이었고, 그래서 뿌듯한 마음도 들어요. 끝나자마자 3박4일 휴가를 받았는데, 집에서 잠만 잤어요. (웃음) 가족들하고 밥도 먹고, 형이랑 놀고 하다보니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네요."
 
이태환은 지난해 '방과후 복불복'이란 드라마툰으로 데뷔한 데 이어,  tvN '고교처세왕'을 거친 신예다. 그에게 '오만과 편견'은 지상파 첫 드라마이자, 꽤 비중있는 주조연급으로도 처음 출연한 작품이었다. 게다가 검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장르는 물론이고, 최민수, 손창민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호흡도 맞춰야 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배우에겐 꽤나 어려운 과제였음이 분명하다.
 
"아무래도 감정적으로 연기를 했던 경험이 처음이라, 걱정도 됐고 불안하기도 했어요. 실제로 어려웠지만, 감독님이 저한테 배려를 많이 해주셨죠. 처음에 시놉도 안주시고, 나오는 대본만 보라고 편하게 말씀해 주셨거든요. 강수가 처음에는 발랄하고 순수한, 착한 캐릭터지만, 나중에 아픔을 드러내면서 괴로워하고 하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게 해주셨어요. 선배들이 많이 도와주시기도 했고요."

특별히 이태환은 가장 많은 씬을 함께 했던 손창민과 최진혁이 많은 도움을 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 때 이태환이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사실을 알곤 "가수 출신 연기자가 싫다"고 말했던 최민수도, 나중에는 그에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고 털어놨다.
 
"손창민 선배와 최진혁 형님께 많이 배웠어요. 진혁 형은 8년 무명으로 힘들었던 얘기도 해주시고,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죠. 손창민 선배와는 감정 신이 많았거든요. 촬영 전에 항상 붙잡아 주시고 리딩도 하나 하나 도와주셔서, 덕분에 해낼 수 있었어요. 최민수 선배님 말씀은 사실 현장에서 듣고 너무 깜짝 놀랐었어요. (웃음) 처음에 모르시고 굉장히 잘 해주시다가 갑자기 말씀하셔서 당황은 했었죠. 나중에 먼저 어떤 그룹이냐고 묻기도 하시고, 오히려 좋게 봐주셨어요. 가수든 배우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됐고요."
 
이태환은 본지에 앞선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오만과 편견' 속 딱 한가지 아쉬움으로 '로맨스'를 꼽았다. "많이 아쉬웠죠"라고 단박에 답하는 그에게 극중 열무(백진희)를 짝사랑하는 강수의 입장이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지를 물었다.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제가 강수여도 비슷했을 것 같아요. 짝사랑이나 연애 경험이 그다지 없기도 하고요. 좋아하는 형이고 또 좋아하는 누나가 서로 좋은 관계로 만난다면 어쩔 수 없잖아요. 극중에서 강수가 남자로 보이고 싶은 마음에 열무가 '누나라고 불러봐' 해도 끝까지 안불렀어요. 그런 부분조차도 강수랑 제가 상당히 비슷해 보여요. 포기하더라도 남자로서 조금의 여지는 남겨두는 거요."
 
이태환이 어린 나이에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계기는 바로 선배 차승원의 영향이었다. 막연하게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예능에 출연한 차승원의 몸개그를 보고 작품을 찾아보게 됐고, 같은 길을 걷기로 마음 먹었다고. 실제로 만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선배는 아마 절 기억 못하실 거예요"라면서 배시시 웃었다.

 "예능으로 먼저 봤지만 연기나 또 런웨이에서 선배의 매력을 보고 '이분이다' 싶었어요. 소심한 성격이었지만, 부모님께 안하면 후회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죠. 사실 모델 활동할 때 차승원 선배와 같은 쇼에 선 적이 있어요. 기억 못하시겠지만 디자이너 송지오 선생님 쇼 무대였죠. 차승원 선배가 메인이셨는데 딱 현장에 오자마자 그 포스가 대단하셔서 다들 기가 눌렸어요. 걸으시는 거 보니까 장난 아니더라고요. 그때 더더욱 뿅 갔죠."
  
첫 발은 모델로 뗐어도, 이태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에프엑스 크리스탈, 카라 출신 강지영, 배우 윤홍빈과 함께 연기를 전공하며 배우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서프라이즈'로도 지난해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아시아 투어 계획을 밝히며 전방위 활약을 예고한 만큼, 차승원을 롤모델로 하는 그의 꿈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아 보였다.
 
"차승원 선배가 만능 엔터테이너시니까 더 닮고 싶어요. 모델로 시작해서 연기를 하셨고, 후배들에게 폭을 더 넓혀주신 고마운 선배님이거든요. 덕분에 저희도 이렇게 다양하게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죠. 또 스릴러 코미디 액션 로맨스 다 하시는 것처럼 모든 매력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영화도 예능에서도 위화감이 없으시잖아요. 그런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는 게 제 꿈이예요. 스스로도 모델로 첫 발을 떼서 배우로 한발씩 나아 가고 있는 거 같아 설레고, 뿌듯하기도 해요. 계속해서 이태환과 서프라이즈를 지켜봐주세요."
 

 
 
'서프라이즈' 멤버 이태환 "숙소 내 포지션은 미드필더예요"
 
이태환은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로 데뷔했다. 그에 앞서 먼저 배우로 입지를 다진 서강준의 조언이 상당히 힘이 됐다고 털어놓으며, 서강준, 유일, 공명, 강태오와 숙소에서 지내면서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고 말했다.
 
"강준 형은 현장 경험이 많아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게 촬영이 어떻게 진행되고 컨디션 관리, 호칭 문제 같은 걸 다 알려줬어요. 숙소 생활을 하니까 매일 보거든요. (웃음) 저는 숙소 내에서 '미드필더'로 전방위 활동 중이죠. 청소도 하고, 장난도 치고, 전형적인 막내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오만과 편견'이 잘 된 덕에 배우 이태환과 가수 서프라이즈 중 현재는 약간 배우 쪽으로 치우치게 됐다. 그런 그가 생각하는 '서프라이즈'만의 차별화된 매력에 관해 물어봤다.
 
"저흰 배우 그룹으로 나왔으니, 시작이 분명히 달랐죠. 아이돌 분들은 오랜 기간 춤과 보컬 트레이닝을 받아 퍼포먼스가 강점이라면 우리는 배우의 장점을 살려 드라마 타이즈 뮤직비디오나 연극, 뮤지컬, 예능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려 해요. 안그래도 차승원 선배가 예능 '삼시세끼' 하고 계신데, 언제든 불러주시면 일꾼으로 뭐든 열심히 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장소 협조=여의도 스마일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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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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