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난타` 천만 관객 돌파 감사패를 수여받은 소감을 밝혔다. [사진=뉴스핌DB] |
2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난타전용극장에서 넌버벌퍼포먼스 '난타'의 누적 관객수 1000만 돌파 기념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초연 멤버인 류승룡, 김원해가 참석해 각각 안성기와 이순재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배우 류승룡은 지난 1997년 초연부터 섹시가이 역을 맡아 2003년까지 7년간 '난타'에 출연, 흥행의 일등공신으로 손꼽힌다. 김원해 역시 1997년 초연부터 2007년까지 헤드쉐프 역으로 10년간 무대에서 오른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감사패를 받게 됐다.
이날 안성기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류승룡은 "감사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넘쳐나는 열정을 후회없이 쏟아부었던 20대, 30대에는 '난타'가 있었다.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준 송승환, 이광호 회장 덕분이다. 돈독한 두 회장의 우정 덕분에 이 자리가 있었던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앞서 영화 '명량', '7번방의 선물', '광해' 등을 통해 톱스타로 발돋움한 류승룡은 "영화 1000만과는 다른 것 같다. 열정이 있었기에 대사를 하겠다고 '난타'에서 나갔는데, 아무리 힘들 때에도 '난타'에서 배운 연기를 바탕으로 치열한 현장 넉넉히 잘 이겨내고 있다. 포스터를 운 좋게 찍어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지금도 관객들을 불러 모으느라 노력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털어놨다.
한편, 이순재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김원해는 "정말 감사하다.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짠하기도 하다. 아파트 담보 대출까지 받아 숙소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어느 샌가 연일 매진이 이어지고 암표가 팔리는 (믿기지 않는)상황을 겪었다"고 과거 '난타' 공연을 회상했다.
이어 김원해는 감사패를 전달한 이순재에 "이순재 선생님이 제 첫 영화에서 대통력 각하로 모셨는데 이렇게 감사패를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며 "지난 고생은 감사패로 보상받은 것 같다"고 웃었다.
김원해는 영화 '명량', '해적', '타짜-신의손'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PMC프러덕션의 송승환 이광호 회장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관광부 장관,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 윤봉구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박명성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배우 김문수 김성녀 장혁진 박정자 서주차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넌버벌퍼포먼스 '난타'는 지난 1997년 초연 이후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누적관객 1008만5010명을 달성, 꿈의 기록을 세웠다. '난타'는 현재 서울 명동, 충정로, 제주에 위치한 난타 전용극장에서 상시 정기 공연 중이다. 오는 3월21일부터 6월14일까지는 대학로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