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성공 시 400억원대 매출의 25%, 100억원대 매출 인식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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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엠게임이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열혈강호2'가 중국에서 3차에 걸친 비공개테스트(CBT)를 마치고 다음 달 1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17게임(구 CDC게임즈)'은 열혈강호2의 공개서비스 론칭 시기를 2월 1일로 잡고 출시를 준비중이다. 엠게임 관계자는 "중국에서 다음 달 1일로 공개서비스 일정을 잡고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7게임은 중국에서 열혈강호2를 퍼블리싱하는 업체다.
최근 중국에서 한국 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진출이 증권가에서도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열혈강호2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연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장우진·서해석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열혈강호2는 신작 효과를 감안하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 연 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순매출 기준 수익 배분율은 25%이므로 엠게임이 인식하는 매출은 100억원 수준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의 게임들을 통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기 때문에 열혈강호2에서 발생하는 로열티 매출은 무형자산 상각 후 바로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열혈강호2’는 지난해 1월 전작 ‘열혈강호 온라인’을 중국에서 성공리에 서비스 중인 17게임을 통해 700만 달러 규모로 중국에 수출됐다.
비공개테스트(CBT)는 지난해 8월과 10월, 올해 1월 등 세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열혈강호2' 외에도 엠게임은 중국에서 프린세스메이커(모바일), 광룡(모바일)등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최근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엠게임은 지난 1999년 ‘위즈게이트’로 설립돼 보드게임들을 모두 통합한 온라인 게임포탈사이트를 통해 게임서비스를 시작, 2003년 포털사이트의 이름을 따라 사명을 엠게임으로 변경한 업체다. 게임포털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다가 2005년 열혈강호 등 MMORPG 게임이 성공을 거두면서 급성장했다.
다만 2008년 이후에는 기존게임들의 노후화와 신작게임의 부재로 지속적인 매출 감소와 실적부진을 경험했다. 올해 들어 중국 출시 게임에 대한 기대와 함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24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억원, 31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