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제일기획의 올해 실적이 광고시장 회복 및 갤럭시S6 판매호조, 해외 성장성 등으로 인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하이투자증권은 26일 제일기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26일 "올해 국내 광고시장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와 세월호 사건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해 3%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일기획의 국내부문은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영업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6의 경쟁업체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판매호조가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3억1900만대에서 14.6% 증가한 3억6500만대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판매 증가는 마케팅 비용이 증가를 의미한다"며 "제일기획의 실적 반등(턴어라운드)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삼성그룹의 종합 광고대행사로서 인쇄, 출판, 광고물 제작 및 광고대행 업체다. 영업수익은 국내 40%, 해외 60%로 구분된다. 제일기획이 삼성전자에서 수주하는 물량은 70%에 이른다.
해외 부문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언급됐다. 이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인수합병(M&A)을 통해 해외 광고사를 확보하고 국내 계열 외 신규 광고주를 확보하는 등 해외영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특히 해외 영업총이익의 36%를 차지하는 중국 사업은 올해부터 국내부문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제일기획은 향후 M&A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겠지만 현재의 주가부진을 고려할 때 우선적으로는 배당 등 주주친화정책에 현금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