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증시가 2% 뛴 것을 포함해 유럽 주요 증시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에 따른 상승 탄력이 전날에 이어 지속됐다.
23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36.20포인트(0.53%) 오른 6832.83에 거래됐고, 독일 DAX 지수가 213.96포인트(2.05%) 뛴 1만649.58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가 87.89포인트(1.93%) 급등한 4640.69에 마감했고, 스톡스600 지수 역시 6.32포인트(1.74%) 오른 370.37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25일 그리스의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투자자들은 우선 부양책에 따른 상승 랠리에 편승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그리스의 ATG 지수 역시 6%를 웃도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 주요 은행주가 10% 내외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아다나시오스 밤바키디스 외환 전략가는 “ECB가 그리스 국채를 조건부 형태로 매입 대상에 포함시킨 것이 투자 심리를 더욱 크게 고무시켰다”고 설명했다.
ECB의 부양책에 힘입어 경기순환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번지면서 자동차 섹터가 강세 흐름을 탔다.
BMW가 5% 가까이 올랐고, PSA 푸조 시트레 역시 2% 상승했다. 아디다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호재로 4% 가량 뛰었다.
IG 의 알렉산더 바라데스 애널리스트는 “유로화 약세에 따라 수출주가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