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나 떨고 있니"..롯데홈쇼핑, 미래부 재승인 앞두고 초긴장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14:24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14:36

미래부 '과락제' 도입으로 관심집중..신동빈 회장도 투명경영 강조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홈쇼핑을 두고 홈쇼핑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과락제’ 등을 포함한 TV홈쇼핑 재승인 심사요건을 제시하면서 그 첫 심사 대상에 롯데홈쇼핑이 오른 것이다.  

다만 업계는 롯데홈쇼핑이 재심사에 탈락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탈락보다는 승인받는 조건으로 정부가 제시할 카드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 진행되는 홈쇼핑 사업자 재승인 심사에서는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이 평가를 받는다. 이중 가장 이목을 끄는 업체는 바로 롯데홈쇼핑이다.

롯데홈쇼핑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갑(甲)’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상납 받는 등 여론이 악화된 상태다. 이로 인해 당시 대표이사였던 신헌 전 롯데홈쇼핑 사장은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롯데홈쇼핑의 전·현직 임원들도 줄줄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 때문에 미래창조과학부의 ‘재심사 무용론’까지 제기된 상태. 그간 홈쇼핑의 수많은 비리에도 재승인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사례가 없어 이같은 비리를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미래부가 올해부터 배점 항목을 세분화하고 불공정행위 등의 범죄행위에 대해 배점 50%를 넘기지 못하면 무조건 탈락시키는 과락제를 도입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롯데홈쇼핑의 재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업계 4위로 지난 2013년 매출만 약 7768억2500만원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정규직만 850명, 콜센터의 비정규직까지 총 2000명이 근무 중이다. 협력사만 하더라도 연간 400여 곳이 넘는다.

홈쇼핑 업체에 대한 승인 취소가 사실상 폐업을 의미하는 만큼 정부가 이에 대한 파급력을 감당하기는 부담이 크다는 관측이다. 더불어 정부 주도의 제7홈쇼핑 사업자 출범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굳이 롯데홈쇼핑을 퇴출시키기란 쉽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제7공영TV홈쇼핑 신설의 가장 큰 명분이 중소기업 제품 및 농축산물, 해외시장 개척 유통망의 확충이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이 재승인 심사에서 탈락하기 보다는 조건부 통과 등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조건이 앞으로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 주시 중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롯데그룹도 최근 경영투명화 및 사회공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경영투명성위원회 간담회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그는 “롯데홈쇼핑의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청렴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 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은 경영투명성을 위해 공정거래전문가, 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경영투명성위원회를 설치하고 연간 50억원의 기금을 모아 협력사·고객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쓰기로 했다. 국내외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도 부쩍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한편, 미래부가 롯데홈쇼핑 승인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미래부는 지난해 11월 접수받은 재승인 신청서를 토대로 다음달까지 시청자 의견수렴 및 관계부처 의견조회, 서류 검토 등을 진행한 뒤 오는 3월부터 재승인 심사위원회를 구성, 재승인 심사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3월 정도면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될 것”이라며 “현재 전문가들과 폭넓게 의논 중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