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신영증권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격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1분기 중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이 배럴당 40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원창 신영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난주부터 국제유가는 급격하게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며 "월물 교체에 따른 기술적 요인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원유 생산 증가량 전망치를 낮춘 점이 반등을 이끌었지만 주요 산유국 생산 증가, IMF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으로 (국제유가는) 재차 하락했다"고 말했다.
천 연구원은 "아직 본격적 생산 감축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1분기 중 유가는 더 하락할 것"이라며 "OPEC과 비전통원유의 생산 감축은 더 기다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미국 가솔린 수요가 늘어나는 등 저유가로 석유 수요가 개선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며 "미국의 원유 수입이 줄어들면서 멕시코나 콜롬비아 등에 수출하고 있는 국가들의 생산이 위축돼 원유 공급 증가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는 WTI 기준 40달러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급과잉이 하반기부터 완화될 전망이며 유가 반등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는 게 천 연구원의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