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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구해라, 응사 닮은꼴 3가지…민효린과 고아라, 청춘들의 1990년대 사랑 노래

기사입력 : 2015년01월21일 15:43

최종수정 : 2015년01월21일 15:57

`응답하라 1994` 포스터(좌) `칠전팔기 구해라`(우) 포스터 [사진=CJ E&M]
칠전팔기 구해라, 응사 닮은꼴 3가지…민효린과 고아라, 청춘들의 1990년대 사랑 노래

[뉴스핌=이현경 기자] '칠천팔기 구해라' 민효린에게서 얼핏 '응답하라 1994' 고아라가 보인다.

Mnet 20주년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가 2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앞으로 남은 10회가 더 기대 된다. 케이블 방송의 전무후무한 시청률 신화를 가지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4’가 시청자와 통했던 요소가 정확하게 ‘칠전팔기 구해라’를 관통하고 있다.

Mnet의 자존심을 구해야 할 ‘칠전팔기 구해라’(칠팔구)와 ‘응답하라 1994’(응사)의 교차점을 알아본다.

■여주인공, 고아라vs민효린 망가져도 좋아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망가진 고아라, Mnet `칠전팔기 구해라`에서의 민효린 [사진=각 방송 캡처]
드라마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여배우, ‘응사’ 고아라와 ‘칠전팔기 구해라’ 민효린이 과감하게 미모 욕심을 버렸다. 한 마디로 망가졌다. 풀 메이크업은 고사하고 트렌디한 패션도 접었다. 캐주얼한 의상에 더벅머리까지 갖춰야 ‘응사’의 성나정, ‘칠팔구’의 구해라가 완성된다.

KBS 2TV ‘반올림’이 대표작이었던 고아라는 tvN ‘응답하라 1994’를 통해 ‘대세 배우’로 다시 거듭날 기회를 얻었다.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 속 캐릭터 성나정을 제대로 입기 위해 스스로 부단한 노력을 했다.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최대한 여자 공대생의 이미지로 다가가려 했다. 고향이 마산이었던 나정을 표현하기 위해 막힘없이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했다. 흔히 생각하는 경상도 출신의 내숭 없는 털털한 여자 공대생을 고아라를 통해 재현된 것만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칠전팔기 구해라’ 속 민효린이 연기하는 구해라 역시 여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비주얼은 과감하게 덜어냈다. 

극중 구해라는 땅콩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얼굴이 심하게 붓는 알레르기가 있다. 민효린은 첫 회부터 얼굴을 망가뜨렸다. 그는 ‘슈퍼스타K2’ 오디션을 보러 가는 길에 모르고 땅콩 쿠키를 먹었고 바로 얼굴에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났다. 퉁퉁 부은 얼굴 때문에 민효린인지 알아볼 수조차 없는 행색에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구해라의 머리스타일도 항상 헝클어져있다. 민효린이 표현하는 구해라는 지극히 평범한, 가끔은 못생김(?)이 묻어 있을 때도 있다. 앞서 ‘칠전팔기 구해라’ 제작발표회에서 함께 출연 중인 헨리는 “촬영장과 현재 행사장에서 민효린은 다르다. 오늘 정말 예쁘다”라고 추켜세울 정도였다. 비주얼이 아닌 극중 캐릭터로 시청자에 한 발 다가온 배우 민효린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주인공들의 나이대가 20대 청춘, 사랑하기 좋은 때

`응사` 유연석, 고아라, 정우 `칠전팔기 구해라` 곽시양, 민효린,진영 [사진=해당 방송 캡처]
‘칠팔구’와 ‘응사’ 속 주인공들의 나이는 20대다. 이 때문에 지금보다 어설펐던 20대, 방황 속에서도 티 없이 맑은 청춘의 모습이 드라마에 비쳐졌다.

청춘에서 사랑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나정을 사이에 둔 쓰레기와 칠봉의 삼각관계는 흥미진진했다. 나정이 짝사랑 한 쓰레기, 그리고 칠봉의 첫사랑은 나정. 이들의 얽히고 설킨 러브스토리가 긴장감과 재미를 오갔다. 극은 1994년과 2013년을 오가며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나정의 남편을 찾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시청자들도 자신의 풋풋했던 첫 사랑의 기억을 떠올리며 관심 있게 지켜봤다.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도 삼각관계가 펼쳐진다. 여기서도 여주인공 구해라가 강세종(곽시양)을 짝사랑한다. 고백까지 했지만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살고 생활했기 때문에 친구 이상의 관계라기보다 미묘한 감정은 있다. 여기에 강세종의 쌍둥이 형제인 강세찬(진영)이 해라를 좋아한다. 해라에게 고백까지 하지만 그의 답은 “우린 그냥 친구사이야”라는 거절이다. 반면 2회에서 세찬은 해라와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3회 예고에서 세찬의 외모와 닮은 한 남성이 나타나 그의 정체에 집중된 상황, 이들의 러브라인은 어떻게 구축될지에 시선이 모였다.

특히 ‘‘칠전팔기 구해라’는 청춘의 꿈과 희망을 다루고 있어 활극을 기대케 한다. 아버지의 유작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오디션에 도전한 구해라를 비롯해 저마다 사연이 있는 20대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고민이 있을지라도 100번을 넘어져도 101번째도 웃으면서 일어날 것 같은 씩씩하고 뚝심 있는 캐릭터가 더해져 극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극중 배경음악 1990년대

`칠전팔기 구해라`에서 듀엣곡을 선보인 진영과 민효린 [사진=Mnet `칠전팔기구해라` 방송캡처]
끊임없이 복고가 가미된 드라마, 예능, 영화가 대중과 만나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97’과 ‘응답하라 1994’가 드라마에서 대표적이고 최근에는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 특집’은 순간 최고 시청률 35.9%를 기록하며 넓은 세대와 공감했다. 또 개봉을 앞둔 영화 ‘쎄시봉’도 1980년대 포크 음악의 선풍적 인기를 몰고 온 쎄시봉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의 탄생과 이들의 사랑 이야기로 또 한번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응사’는 시대는 물론이고 등장하는 OST가 대부분 1990년대를 풍비한 대중음악을 리메이크한 곡을 선보여 또 한번 시청자들의 귀를 자극했다. 서태지의 ‘너에게’를 성시경의 목소리로,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김예림의 목소리로 입혔다. 또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는 주연 배우 정우, 유연석, 손호준이 직접 불러 화제가 됐다.

이에 반해 ‘칠전팔기 구해라’도 현재의 복고 열풍을 받았다. ‘칠팔구’ 연출을 맡은 김용범 감독은 음악 선정 기준에 대해 “1990년대를 풍미한 노래를 삽입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그는 “가사말이 명확하고 멜로디라인이 친숙해서 드라마의 스토리를 부각할 수 있는 곡으로 해당 신에 20곡 이상을 데이터로 확보해 선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용범 감독은 “앞으로도 1990년대~2000년대의 귀에 친숙한 대중음악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추억과, 노래가 어우러진 드라마 Mnet ‘칠전팔기 구해라’는 시청자가 사랑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이제 남은 10부를 통해 주목받을 기회만 남아 있다. '칠전팔기 구해라'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tvN과 Mnet에서 동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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