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2015글로벌리스크] ④ '뉴노멀' 중국, 저성장·저물가 불가피

기사입력 : 2015년01월20일 15:55

최종수정 : 2015년01월20일 15:55

중국 경제, 올해부터 본격적 성장 둔화기 진입

[편집자] 세계경제가 새해 초부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심한 변동장세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불황 속에서 '가시'를 숨긴 채 나홀로 성장을 과시하고 있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그렉시트' 등 유로존 디플레이션 위기, '세계제조공장' 중국의 경기둔화, 지정학적 위기를 내포한 글로벌 석유전쟁과 환율전쟁 등 올 한해 국제금융시장이 주목할 글로벌리스크는 무수히 많다. 뉴스핌이 글로벌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투자시 참고해야 할 핵심 리스크들을 추려봤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경제가 '신창타이(新常態, New normal)'를 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서 '신창타이', 즉 '뉴노멀'은 새로운 규칙이라는 뜻으로 흔히 새로운 시대 상황을 이끌어가는 원칙이나 특징적 현상을 의미한다.

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 경제가 과거보다는 소폭 줄어든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하지만 동시에 중국 경제가 올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대내적으로는 구조재편과 저물가 등 상당한 리스크에 직면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 시진핑 "중국, 성장 둔화기 진입"

중국 기관지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주창한 '신창타이'의 특징을 ▲둔화된 성장 ▲경제 구조조정 ▲성장동력과 과학기술 ▲잠재적 리스크 등으로 분석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중국 경제는 고속성장 후 성장률이 둔화되는 일반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도시화에 따른 투자 및 소비 수요 확대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원회는 또 "중국 경제에 부각된 주요 문제점은 투자 부진 및 기업 경영난 심화 등이 될 것"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과 환경 보호 강화에 따른 기업 투자 제약 등을 지목했다.

중국 인민은행도 중국 경제가 현재 성장속도 전환과 구조조정에 따른 진통, 과거 대규모 부양책에 따른 부작용 등에 직면하고 있다며 당분간 성장 둔화와 낮은 물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GDP, 지난해 7.4% 성장률 기록

올해는 중국 경제에서 경제 개혁과 구조 조정이 본격적으로 시향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통제국은 20일 지난해 중국 경제가 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부진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임과 동시에 16년 만에 처음으로 정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올해 성장률은 이보다 더 위축된 7%대 초반에 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미국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소비 회복 등이 투자 부문의 감소를 만회해 올해도 7%대를 전후한 경제 성장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만약 중국 경제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7%대의 성장률을 실현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이른바 '중진국 함정'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오는 2020년까지 7%대 안정적인 성장을 거둬 국민소득 부문에서도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직 이 계획이 틀어진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 현상과 관련한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디플레이션 중장기화 가능성과 생산인구 감소 등을 꼽고 있다. 또 시장 측면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과 기업 투자 위축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중국 경제의 저물가 리스크 요인 지속

이 가운데 중국 경제는 올해 저물가로 인한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1.5% 상승에 그치면서 5년래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을 기록했다. 반면 생산자물가는 3.3% 하락하면서 34개월째 전년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런 저물가는 중국 정책당국의 유동성 조절 정책과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임금상승 압력 둔화 등 내부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이후 위안화 절상과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의 하락이 심화되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이 공급측면의 과잉이라 향후 글로벌 수요 회복이 가시화되더라도 국제유가의 반등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이후 국제유가와 밀접히 연동돼 있는 중국의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더 고조되고 있다.

최근 베이징대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부문의 부실과 생산설비 과잉 등에 대한 개혁이 가속화되지 않을 경우 디플레이션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들은 중국 정부의 경제 구조 개혁 추진 등에 따라 성장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산업전반의 설비 과잉 문제의 구조 재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반부패 캠페인으로 인한 소비 및 부동산수요 감소 등도 성장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보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7.4%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경제가 올해도 부동산 시장과 신용 위축 등으로 성장률 둔화가 지속돼 7.0%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더 나아가 생산가능 인구 비중 축소와 자본수익 및 생산성 감소 등에 따른 투자 둔화 등으로 올해 성장률이 6.8%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그림자금융·지방정부 채무 리스크 부각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그림자금융과 지방정부 채무 등을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이라며 경제 성장의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도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기의 지방정부의 부동산 판매 수입 감소 및 이에 따른 정부 부채 증가가 중국 정부의 성장률 유지를 위한 확장적 재정정책 지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중국 GDP 중에서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고정자산투자의 둔화는 경제성장률 둔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향후 선지급금 비율 및 주택담보 대출금리 인하와 같은 부동산 시장부양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인사이트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단기 내에 경착륙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하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와 그림자 금융, 지방정부 부채 리스크 등이 상호 작용을 일으켜 리스크가 불거질 경우 큰 폭의 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