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신외환전산망(FEIS2.0) 가동 기념식 개최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 잠재한 위험요인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19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임직원과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국장, 개발업체인 노아에이티에스, 엔코아의 대표이사 및 관련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외환전산망(FEIS 2.0) 가동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외환전산망이란 외환위기 직후 외환거래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9년 4월 한국은행내 만들어진 정보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한은 뿐만이 아니라 정부, 금융당국 등이 외환거래 동향을 파악하는데 활용됐다.
한은은 노후화된 시스템을 개선하고 대내외 금융여건 변화에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3년간 기존 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 총재는 기념사에서 "과거 두 번의 위기를 거치면서 대외 충격이 외환시장을 통해 국내시장으로 전파되고 그 과정에서 금융·경제의 불안이 초래될 수 있음을 경험했다"며 "최근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을 둘러보면 여러 가지 위험요인이 잠재해 있고 국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만든 시스템을 통해 그러한 움직임을 조기에 파악하고 적기에 대응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선된 신외환전산망은 정보 수집 편의가 제고됨과 동시에 정보의 질과 양도 확충됐다. 외환거래 정보가 세분화됐고 전산망 이용 시 한은이 생산하는 통계정보와 주요 국제금융시장 정보를 함께 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시스템 고도화 작업도 이뤄졌다. 개인정보 보호기능이 대폭 강화됐고 시스템 장애에 대비해 안전장치가 마련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