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28주째 내리며 ℓ당 1531원으로 떨어졌다. 1200원 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6곳이 생겨났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1/11~17)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7.6원 떨어진 ℓ당 평균 1531.1원을 기록했다.
이는 28주째 내림세로, 2009년 3월 첫째 주 1524.8원 이후 최저치다.
같은 기간 경유는 32.7원 하락한 1351.3원, 등유는 30.9원 떨어진 1058.6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기준으로 휘발유 최저가는 충북 음성 상평주유소로 ℓ당 1265원이다. 그 외 경기 파주 윈업-파주지점과 경북 안동의 안동VIP주유소, 안동농협서후주유소, 안동농협용상주유소, 안동농협주유소도 1200원 대에 휘발유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포함, 휘발유 가격이 ℓ당 1300원 대 이하인 주유소가 906개(7.5%), 1400원 대 이하는 7431개(61.6%)다. 최고가는 서울 관악구 서울주유소로, 2298원이다.
경유의 경우에는 ℓ당 1100원 대 이하인 주유소가 132개(1.1%), 1200원 대 이하는 5546개(45.8%)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50.7원, 경유 1370.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472.9원, 경유 1294.7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536.8원/1359.3원, 1519.7원/1339.0원, 1521.5원/1341.2원이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486.6원, 경유 1310.2원이며,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540.9원, 1360.3원이다.
▲ 1월 2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원/ℓ), 한국석유공사. |
서울 지역이 휘발유 1604.0원, 경유 1438.0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충남 1550.9원, 세종 1548.8원, 충북 1545.4원, 강원 1542.5원, 전남 1540.2원, 경기 1528.8원 순이었다. 대구가 휘발유 1499.9원, 경유 1320.9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연초 정유사의 가격 조정으로 1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가 2.7원 오른 ℓ당 1382.6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 첫째 주 이후 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같은 기간 경유와 등유도 각각 8.0원과 7.5원 오르며 1223.2원, 726.1원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세계 경기둔화 전망, 미국 원유재고 증가, 유가 전망치 하향 조정, 미국 달러화 강세 등으로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