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4일 미국시장은 실적악화, 지표둔화, 정유업체 투자의견 하향등 악재로 크게 하락했다. 장초반 JP모건의 실적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하락 출발 했다.
여기에 소매판매가 예상을 하회한 0.9% 감소로 나오면서 우려감이 커졌고 그로인한 매물이 유입됐다. 또한 경기의 바로미터라 하는 구리가격 급락도 시장에 악영향을 주었다. 여기에 베이지북에서도 유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표하면서 시장은 매수 유입 자체가 소멸되는 모습이었다.
결국 이러한 실적, 지표, 투자의견등에서 쏟아진 악재로 시장의 하락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베이지북에서 그나마 소비지출이 원만하게 확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자동차의 강한 성장이 이어진다는 내용들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또한 베이지북에서 유가 하락이 경기우려감을 키웠고 관련 기업들의 자본지출 전망하향소식등이 오히려 미국발 공급 감소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면서 유가의 급등이 이어졌다.
결국 이러한 힘이 시장의 낙폭을 줄이게 만들었다. 다우지수는 186.59p(1.06%)하락한 17427.09p로 마감하였고 S&P500지수는 0.58%, 나스닥도 0.48% 하락했다. 특히 구리 가격하락으로 구리광산이 많은 페루가 3.68% 하락한 것은 북미지역의 특징이었다.
한국시장을 알수 있는 MSCI한국지수는 0.64% 하락한 56.22를 보였고 MSCI 이머징 마켓지수는 0.56% 하락에 그쳤다. 선진국 시장의 하락폭보다 적은 하락은 외국인의 흐름에 양호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이는 한국시장에 우호적인 모습이라 할수 있다.
야간선물은 미국시장 하락에 매물이 유입되는 흐름이었다. 하지만 장막판 유가 상승은 낙폭을 줄이게 만들었는데 결국 0.90p하락한 245.35p로 마감했다. 이는 환산지수로 1906정도 되는 수준이다. 달러/원 환율을 알 수 있는 NDF역외환율은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1082.95원을 보었다. 이는 전날 서울환시가 1082.20원을 보였기에 약 0.70원 상승 출발하는 모습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속에 오늘 한국시장은 유가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 여기에 전날 3년물 국고채금리가 2% 미만으로 하락하는등 시장은 오늘 있을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결정에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질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한국은행은 이번달 금리인하 보다는 좀더 글로벌 경제의 흐름을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보다는 이주열 총재의 유가 하락에 따른 한국경제의 흐름과 관련된 발언등에 집중 할 것이며 여기에 금리동결을 하더라도 만장일치가 아닌 소수의견이 나온다면 이또한 시장에서는 금리인하와 동일하게 반응을 할것이다.
즉 시장은 비록 WB의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제시되었던 보고서가 있었지만 한국에 우호적인 내용, 즉 OECD경기선행지수 호전, 중국 무역수지 호전, 중국 유동성 공급등이 이어져 왔던 점을 감안하면 오늘 하락출발시 업종대표주에 대한 매수는 유효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지난 연말부터 이어진 중소형주들의 상승세는 전통적으로 2월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들의 대한 트레이딩 관점은 여전히 유효하며 미국장에서 나온 삼성전자의 블랙베리 인수 소식은 관련된 부품업체들에 대해서 일시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하다.
하지만 중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자들은 업종대표주들로 종목구성을 해야 된다는 판단이다.
<서상영 KR투자연구소 이사 (02 - 2168-7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