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교사가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폭행,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캡처] |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12시53분쯤 연수구 모 어린이집 교실에서 보육교사 A(여·33)씨가 원생 B(4)양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에는 당시 인천 어린이집 원생들의 급식판을 수거하던 A씨가 음식을 먹지 않는 B양의 입에 억지로 숟가락을 넣는 장면이 담겨 있다
B양이 음식을 뱉어내자 A씨는 B양의 머리를 힘껏 내리쳐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다른 원생 10여명은 겁에 질려 교실 한쪽에 무릎을 꿇고 상황을 지켜봤다.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는 "이게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안 가려고 한다. 입구에서 울먹거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어린이집 측은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아 교육 차원에서 훈계했을 뿐이라는 해명을 내놓아 다시 한번 분노를 샀다.
한편, 경찰은 교사 A씨를 불구속 입건처리했으며 이후 어린이집 원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