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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법정관리, 은행권 손실 1000억원 이상 추정

기사입력 : 2015년01월02일 15:39

최종수정 : 2015년01월02일 15:39

당국 "은행, 비은행권 합한 손실 1300억원 내외"

[뉴스핌=우수연 기자]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을 법원이 동의하면 은행권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에서는 동부건설 법정관리와 관련해 10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적립할 전망이다.

2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동부건설 채권은 2618억원으로 1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예상된다"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산업은행을 주축으로 은행권 전체에서 1000억원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약기관인 금융기관의 손실 추정액은 1000억원 가량이며, 대한주택보증, 건설공제조합 같은 비협약기관의 손실은 200억~3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따라서 동부건설의 법정관리에 따른 손실을 예상하고 적립해야 할 총 충당금은 1300억원 내외로 생각할 수 있다.

산은 관계자도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채권금액이 가장 많기 때문에 산은을 주축으로 1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예상하고 충당금을 적립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이 보유한 채권 규모(대출, 회사채 포함)는 협약채권 570억원, 비협약채권 838억원 등 1408억원 규모다. 여타 은행들의 협약채권 규모도 948억원에 달한다. 회사가 법정관리에 돌입하면 이 중 회사채는 상환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1000억원 이상은 손실이 불가피 하다는 것.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동부건설의 부채는 총 6785억원 규모로 이 중 금융채무는 3606억원, 기업간 상거래채무는 317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채무(3606억원)중 보유기관 기준으로는 금융기관이 2618억원, 비금융기관(일반투자자 및 기타기관)이 988억원을 보유했다. 또 이 중 협약채권은 1830억원, 비협약채권은 1776억원으로 추산됐다. 

만약 동부건설이 법정관리가 아닌 워크아웃 수순을 밟았다면 협약채권자들의 상환 가능성은 낮아지더라도 비협약채권자들은 1776억원의 원리금은 보장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채권단 입장에서는 비협약채권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추가지원을 통한 워크아웃에 돌입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협약채권자는 주로 금융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동부화재나 동부생명 같은 그룹계열사도 포함됐다. 비협약채권에서는 회사채 및 자산유동화대출 조달금액이 157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건설공제조합, 대한주택보증 등 기관들의 대출도 있었다.

동부건설 법정관리에 따른 금융시장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금융당국에서는 일시적 자금부족 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거래기업 중 어려움에 빠진 기업들에 대해서도 법정관리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워크아웃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기업 중 동부건설과 협력관계가 돈독했던 업체들은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해보고 일시적 자금부족이라 판단되면 만기연장이나 신규자금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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