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대부분의 채권시장 전문가들이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서 발표한 '2015년 1월 채권시장 체감지표'를 보면 설문응답자 96.4%(전월 98.2%)가 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2.00%)으로 동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저물가 및 경기회복 둔화로 한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고 있으나, 가계부채 증가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1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기준금리 BMSI는 103.6(전월 101.8)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BMS는 100.7(전월 106.6)으로 전월 대비 5.9포인트 하락해 1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전망BMSI는 3.8포인트 상승한 112.6(전월 108.8)으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65.8%(전월 64.9%)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고,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23.4%(전월 21.9%)로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국고채 발행물량 증가 등 비우호적 수급 여건과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있지만, 국제유가 급락과 경기부진 우려가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어 금리가 강보합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됐다.
물가 BMSI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86.5%가 물가 보합수준(0.82%~1.18% 상승)에 응답해 보합전망을 유지햇다. 전월 대비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도 감소(12.3%→9.0%)해, 전월 대비 7.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98.2(전월 99.1)로 0.9포인트 내려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91.0%(전월 78.1%)가 환율 보합수준(1076~1121원)에 응답해 보합전망이 유지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시행됐다.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3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5개 기관 111명(외국계 11개 기관, 12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63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3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5명, 채권발행기업 등 기타 1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