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1915.03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도 행렬에 약보합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대글로비스 오너 지분 매각 무산으로 인해 현대모비스가 급등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13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5포인트, 0.30% 내린 1915.10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63억원, 1026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개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596억원, 696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21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446억원 순매도로 총 46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종의 2%의 상승세 속에 의약품·유통업·의료정밀·건설업·은행 등이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반면 운수창고 업종이 5%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섬유의복이 3%대의 부진한 모습이다. 종이목재·화학·철강금속·전기가스업 등도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행보를 나타내고 내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10%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삼성화재·아모레퍼시픽이 소폭 상승세다.
이에 반해 현대글로비스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상태며, 삼성에스디에스·제일모직·SK C&C 등이 4∼6%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현대글로비스 블록딜은 아마도 물량 부담 때문에 무산된게 맞을 것"이라며 "가져갈 기관이 없고, 내가 알기론 전량 매각이 안되면 취소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분매각 불발로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며 "왜냐하면 패를 보여준 꼴이 된 데 다 오버행 이슈가 불거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가가 눌릴 수 밖에 없다"며 "현대모비스는 그 반대급부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42% 오른 577.1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 9억원의 매수 우위 상태며, 외국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48억원, 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셀트리온·파라다이스·서울반도체가 2∼3%대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웹젠·로엔 등이 2∼4%대의 하락세로 집계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