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27주 연속 내리며 ℓ당 1569원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1/4~10)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6.3원 하락한 ℓ당 평균 1568.7원을 기록했다.
이는 27주 연속 내림세로, 지난 6월 첫째 주 1557.8원 이후 최저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17.6원이 낮다. 지난 9일 기준, 휘발유 가격이 1400원 대 이하인 주유소는 3157개(26.3%), 경유 1200원 대 이하는 1671개(13.9%)다.
같은 기간 경유는 23.6원 내린 1384.0원, 등유는 22.1원 떨어진 1089.4원이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587.4원, 경유 1403.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516.7원, 경유 1332.1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574.8원/1391.9원, 1557.7원/1371.3원, 1559.8원/1374.6원으로 나타났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525.8원, 경유 1344.9원이며,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576.2원, 1390.8원이다.
▲ 1월 1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원/ℓ), 한국석유공사. |
서울 지역이 휘발유 1647.8원, 경유 1476.0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충남 1584.3원, 충북 1582.1원, 세종 1577.3원, 강원 1575.3원, 전남 1573.9원, 경기 1567.6원 순이었다. 대구가 휘발유 1539.7원, 경유 1355.0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연말 정유사의 가격 인하 정책으로 지난주 기준 휘발유가 36.6원 하락한 1379.9원을 기록했다. 2009년 1월 4주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유와 등유는 각각 42.4원, 45.8원 떨어진 1215.2원, 718.6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의 원유판매가격(OSP) 인하, 이라크 원유 수출 증가,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며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