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 출석을 거부한 김영한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사표를 받고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9일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에 출석해 "지휘체계가 무너진 것인데 파면조치를 해야 한다"는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의원의 지적에 "민정수석은 정무직이고, 정무직은 해임하는 게 최대의 문책 조치"라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도 "국회의원 10년만에 청와대 기강이 완전히 무너진 불행한 일로, 너무 황당한 상황"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수석에 대해서는 "사표수리가 아니라 즉각 파면해야 한다"며 "그러나 민정수석 한 사람을 파면하는 것으로 끝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여야 합의로 국회 출석을 요구했다면 아무리 사의를 갖고 있어도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 업무를 집행하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며 정말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