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LG유플러스가 9일 티켓몬스터(티몬)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가운데 티몬 인수를 노려온 위메프가 인수 후보에서 탈락됐다.
미국 그루폰그룹과 매각 주관사인 도이치 증권은 최근 LG유플러스를 적격 인수 후보 가운데 하나로 선정했다.
적격 인수 후보에는 LG유플러스를 포함해 KKR사모펀드 운영사 등 5곳 안팎이 선정됐다. 적격 인수 후보들은 한 달 정도 실사를 거쳐 본 입찰에 참여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티몬을 인수, 이동통신과 소셜커머스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로선 인수의향서 제출했다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티몬 인수에 성공할 경우 SK텔레콤과 SK플래닛의 사업인 11번가가 결합된 마케팅 모델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와 티몬이 MOU를 체결하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왔다”며 “LG유플러스가 최근 전자 결제 등 전자상거래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티몬을 인수하면 사업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티몬과 LG유플러스는 지난 2012년 3월, 소셜커머스 활성화를 위해 MOU를 맺는 등 상호협력해왔다.
티몬은 지난 2010년 5월 국내 최초로 소셜커머스 시장을 열었다. 지난해 1월 그루폰그룹이 지분 100%를 2750억원에 사들였으나 1년 만에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됐다.
일찌감치 티몬 인수를 밝혀온 위메프는 경쟁사라는 이유로 적격 인수 후보에서 탈락됐다. 위메프는 최근 ‘갑질 해고’ ‘노동력 먹튀’ 논란에 휩싸이기도 헀다. 수습사원들에게 고강도의 근무를 시킨 뒤 2주만에 해고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