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 축소·조직 통폐합… 'KAM' 조직 신설
<현대제철 제1고로> |
마케팅 역량과 신사업 경쟁력을 강화를 하기 위해 영업조직을 효율적으로 개편하는 한편, 고객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하는 등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R&D 분야 강화 계획에 따라 기술연구소의 인력 확충 및 내실 강화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시장 지향적인 사업체계를 구축하고 냉연부문 합병에 따른 조직통합 등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조직의 효율화를 위해 현재 14본부 6사업부로 운영되던 조직은 10본부 15사업부 조직으로 재편됐으며 합병시너지의 극대화를 위해 열연·냉연조직도 통합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크게 ▲영업 및 생산부분 사업부제 도입 확대, ▲고객 대응 조직 신설, ▲조직통합 운영으로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사업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부적으로 영업본부는 변화대응력 강화와 신사업 조기안정화, 조직통합 통한 조직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기존 4사업부 11실로 구성된 조직을 5사업부 8실로 재편했다.
또한 사업부 조직은 마케팅전략사업부와 특수강영업사업부 등 2개 사업부를 신설하고, 자동차강재사업부와 일반강재사업부를 통합했다.
특히 현대제철은 핵심 고객사에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AM'(Key Account Management 핵심 고객 관리부서) 조직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제철이 그동안 추진해온 '토털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그룹 차원에서 강조되고 있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당진 기술연구소에 자동차강재센터와 에너지강재센터를 신설했다.
우분을 활용한 친환경 제선기술과 같은 에너지 분야와 자동차에 사용되는 고성형 초강도강 개발 등 고강도 차량 소재 분야를 나눠 연구개발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분리돼 있던 열연과 냉연의 영업조직도 통합해 판재영업을 일원화했으며 기계, 전기 분야로 나뉘어 있던 제철소의 정비분야도 합쳐 업무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고객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경쟁력 있는 조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