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에너지가격 뚝뚝…전기료, 최소 4.2% 인하 가능

기사입력 : 2015년01월08일 10:56

최종수정 : 2015년01월08일 14:55

석탄·LNG 가격 급락… 한전 전력구입비 5.3% 절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최근 국제유가를 비롯한 에너지가격이 급락하면서 전기료 인하요인이 최소 4.2% 이상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에너지가격 인하의 필요성을 제기한 만큼 인하요인의 일부라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지난 4~5년간 약 8조원의 누적적자를 감안해 전기료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 지난해 전력구입비 최소 5.3% 절감

그렇다면 최근 에너지가격 인하로 전기료 인하요인이 얼마나 발생했을까. 본지가 한전의 에너지원별 전력구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약 5.3%의 인하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3년 기준 에너지원별 전력시장 구입량을 보면, 유연탄이 39%로 가장 많았고, 원자력 27.6%, 복합발전(LNG 원료) 24%, 유류 3.1%, 무연탄 1.5%, LNG 1% , 양수발전 0.9%, 수력 0.7%, 기타 2.2% 순이다(그래프 참조).

(자료: 한국전력공사)
즉 석탄(40.5%)과 원자력(27.6%), LNG(25%) 세 원료가 전체의 93.1%를 차지했다. 지난해 결산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올해의 전력생산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게 한전의 분석이다.

우선 유연탄의 가격변화를 살펴보자. 대한석탄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수입가격은 전년동기대비 8.5% 하락했으며, 무연탄도 비슷한 수준이다.

또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LNG 공급가격은 전년동기대비 7.3% 내렸으며, 유류는 수입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20% 떨어진 상황이다. 원자력발전의 재료가 되는 우라늄 가격은 지난해 연중 하락세를 보였다가 4분기 상승세로 돌아서 누적수입가격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주요 에너지가격 변동을 종합해 반영하면 에너지가격 인하로 인한 한전의 전력구입비용은 전년대비 5.3%의 인하요인이 발생한다. 올해도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원가절감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 에너지가격 인하분 일부라도 전기료 반영해야

이에 대해 한전측은 전력구입비용 외에 영업비용과 이자비용 등이 반영된 총괄원가를 근거로 전기료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행 '물가안정에관한법률'과 전기사업법 시행령(7조)에 따르면 총괄원가를 기준으로 공공요금을 조정하고 있으며, 총괄원가는 '영업비용+이자비용+자기자본보수'를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다.

한전의 전력구입비용은 에너지가격 변동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총괄원가의 약 80~85%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도 올해 4.2% 이상의 전기료 인하요인이 발생하는 셈이다.

한전 관계자는 "2013년에는 전력구입비용이 총괄원가의 85% 수준이었으며, 올해는 에너지가격이 떨어져 80% 수준에 이를 것 같다"면서도 "최근 4~5년간 적자가 누적된만큼 이같은 현실을 감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KDI를 비롯한 5개 국책연구기관들은 7일 내수침체의 대안으로 "유가하락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이 소비자가격과 공공요금에 적기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문재도 산업부 2차관도 지난 5일 유가하락에 따른 전기요금 인하에 대해 "비용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2~3월이면 (전기료 인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가스공사는 격월 단위로 에너지 가격변동을 반영하고 있는 가스요금을 이미 올해 1월부터 5.9%를 인하한 상태다.

따라서 한전의 누적적자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와 올해 에너지가격 인하분의 일부는 전기료 인하로 환원해 줘야 한다는 게 각계의 중론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