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크랭크업 당시 설경구(왼쪽)와 여진구 [사진=하리마오 픽쳐스] |
영화 ‘서부전선’은 19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드라마다. 남북 병사가 서부전선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영화 ‘7급 공무원’ ‘해적:바다로 간 산적’과 드라마 ‘추노’에 참여한 천성일 감독이 연출했다.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성을 과시한 설경구는 ‘서부전선’에서 일급 기밀문서 전달 작전에 투입된 남한 병사 남복을 맡았다.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여진구는 북한군 전차부대 소년병 영광을 열연했다. 여기에 이경영, 정인기, 김원해, 정성화, 김태훈, 정석원 등 막강한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남복과 영광이 함께한 ‘서부전선’의 마지막 촬영은 1953년 당시 실제 탱크를 면밀하게 고증한 내부 세트에서 진행됐다. 촬영 후 스태프들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서 천성일 감독은 “함께해서 행복했다”며 동고동락한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설경구는 “스태프들이 인상 한 번 안 쓰고 분위기 좋게 촬영해줘 고마웠다. 시원섭섭하다”며 웃었다. 여진구는 “매일 입던 군복을 이제 못 입는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며 아쉬워했다.
천성일 감독과 설경구, 여진구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화 ‘서부전선’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