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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시대,자산증식] <6>국민연금이 산 '대체투자펀드'..수익률 '굿'

기사입력 : 2015년01월07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1월07일 10:10

[GAM] 인프라펀드 등 연 10% 수익 기대…블루칩 떠올라

[뉴스핌=백현지 기자] 디플레이션 시대에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 자산에서 벗어나 대체투자에 눈길을 돌리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미 헤지펀드, 부동산, 원자재 등 대체투자 부문은 더 이상 투자자들에게 낯선 영역이 아니다.

유럽 대체투자펀드운용자지침(AIFMD)은 지난해 7월부터 사모펀드를 공적규제영역에 포함시키는 등의 투자자보호를 강화할 정도로 대체투자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이 종전까지 금지된 헤지펀드 투자를 허용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의 대체투자시장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연기금이 산 그 펀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펀드시장에서도 대체투자(펀드기준)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0조원으로 2011년 이후 연평균 16%의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 전통자산 사이의 분산투자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검증되며 대체투자시장은 점점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은 국내외로 대체투자에 44조원을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투자 자산 대비 9.6%에 달한다. 특히 해외대체투자 부문에서는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 공항 등의 사회기간시설 펀드형으로 투자하는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에게 있어 대체투자 선택지 폭은 지극히 좁았다. 거래 단위가 크고 만기를 길게 가져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인프라펀드 등이 공모형으로 출시되며 개인투자자에게도 분산투자의 기회가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공모형으로 출시된 인프라투자 마스터합자회사(MLP) 펀드가 대표적인 예다.

KB자산운용도 공모형 태양광 펀드 출시를 위해 서울시에 인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 펀드는 공모형 특성상 만기를 길게 가져갈 수 없어 3년 만기 상품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왕곤 한국투자증권 실물자산운용본부 상무는 "글로벌 연기금들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고 대체투자 비중이 증가세에 있다"며 "대체투자의 기대수익률은 대략 연 8~10% 수준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올해는 일부 안정적인 대체투자 상품의 경우 주식형 펀드 대비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OTC 등 신시장 활성화

지난해 10월 삼성증권은 SNI강남파이낸스센터 등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비상장주식인 카카오 약 200억원 규모 특정금전신탁을 주당 7만9560원에 판매했다. 이때 장외시장에서 카카오 주식 거래가격은 10만원 중반대에 거래 중이었다.

당시 투자자들은 카카오가 다음과 1대 1.5557456의 비율로 합병되며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기준으로도 4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처럼 장외주식시장을 통해 투자자들은 코스피, 코스닥대비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모시장 최대어인 삼성SDS, 제일모직 등이 연달아 증시에 입성하며 장외주식투자도 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기존 장외주식거래시장인 프리보드를 확대, 개편해 지난해 8월 K-OTC로 재출범했다.

장외주식거래시장인 K-OTC는 지난해 말 기준 117개 기업이 거래되고 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억원으로 성장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K-OTC는 개인투자자 진입 제한이 전혀 없는 장외시장으로 문호가 열려있다"며 "(K-OTC)는 대체투자의 성격도 가지고 있지만 주식투자의 성격도 일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높은 변동성, 레버리지 등 위험 인지해야

원자재, 비상장주식 등 일반적인 대체투자자산은 주식, 채권 등보다 기대수익률이 높지만 거래단위가 크고 유동성이 적다. 공모펀드를 제외하고 대부분 대체투자자산들은 투자자가 원하는 시기에 처분이 어려울 수 있다.

일반적으로 PB들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대체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의 20% 미만이 되도록 추천하는 것도 변동성이 높고 유동성이 적기 때문이다.

한 지점 PB는 "거액자산가들은 높은 수익보다 (원금이)깨지지 않고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기를 원하기 때문에 대체투자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 자산가도 상당수"라며 "원자재 등 대체투자분야에 있어서 개인투자자들은 기관 혹은 외국인보다 정보의 열위에 있기 때문에 대체투자를 고려한다면 펀드로 분산투자를 추천한다"고 추천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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