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퀄러티 UHD' 표준 마련해 글로벌 UHD 시장 활성화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핌 김선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HD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글로벌 UHD(4k) 동맹(alliance)을 결성했다.
5일(현지시간) 양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세기폭스, 디즈니, 워너브라더스 등 콘텐츠 제작업자와 각 국 콘텐츠 딜리버리 업체 등을 포함한 UHD 동맹 결성에 합의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전시회(CES) 하루 전날 만달레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는 UHD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UHD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TV 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 등이 참여해 프리미엄 UHD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UHD TV를 선별해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TV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수개의 글로벌 제조업체가 참여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전했다.
글로벌 경쟁업체인 양사가 이같은 동반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글로벌 UHD 시장이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는 원인으로 양질의 콘텐츠 부족이 지적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표준을 설정해 '하이 퀄러티 UHD급'이 아닌 콘텐츠나 TV에 대해서 차별성을 확보하고 UHD TV 시장을 본 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그동안 UHD(4K) 화질의 정의가 없었기 때문에 동맹이 새로운 화질을 정의할 것"이라며 "몇몇 업체는 기준을 맞추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 역시 UHD 동맹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동맹이기 때문에 딱히 어느 쪽이 오너십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