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올해 국내증시에서 주목할 이슈는 중국자본 영향력과 기업 지배구조 재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5년 증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서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중국시장이 열린다는 것은 중국자본의 해외투자 역시 그만큼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한국증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지금까지는 자동차와 같이 미국 자본이 좋아할 만한 업종에 시장 관심이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중국자본과 사업자간 거래(B2B)를 하는 기업으로 방향이 돌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자본이 선호하는 업종으로는 IT·헬스케어 등이 꼽혔다. 한국과 기술격차가 큰 IT 관련업종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주요기업의 지배구조 변화와 한국증시의 가치평가 모델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올해 과세이연제 일몰과 금산분리 강화 등 규제 변화가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유가 하락에 대해선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한동안 저유가가 지속될 예정이어서 베네수엘라, 러시아와 같은 산유국들 위기를 경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하락 지속 전망,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 등도 1월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꼽았다.
그는 또 올해 코스피 밴드에 대해선 1810~2200선을 예상했는데, 코스피 변동의 핵심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시기라는 입장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