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진원생명과학이 구제역 확산 이슈와 에볼라 감염 의증 한국 환자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 9분 현재 진원생명과학은 전일 대비 25원(1.32%) 오른 1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상한가로 마감한 데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한달 동안 전국 32곳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충북이 21곳, 충남 7곳, 경북 3곳, 경기 1곳 등이다. 일각에선 4년 전 대규모 구제역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발생 건수가 4년전의 4% 수준이지만 방역당국은 현행 1·2차 접종 뿐 아니라 3차 추가 접종을 하고, 차량과 시설 내외부, 진출입로의 소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진원생명과학은 동물실험에서 구제역 DNA백신 후보물질의 효과 (면역원성)을 확인하고 미국 이노비오파마수티컬스사와 공동 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볼라 감염 이슈도 진원생명과학 주가에 영향을 주는 이슈다.
진원생명과학은 실질적인 모회사인 미국 이노비오와 공동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다.
진원생명과학에 따르면 이노비오에서 개발하는 에볼라 백신이 상용화되면 진원생명과학이 미국 내에 소유한 백신 생산시설에서 생산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에볼라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진원생명과학의 주가도 들썩이는 상황이다.
이날 독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돼 독일로 이송된 한국의 긴급구호대 의료대원이 중증 에볼라 환자를 치료중에 주삿바늘에 찔렸다. 현재 1차 검사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지 의료진인 베르그만 박사는 "당시 환자의 몸에 에볼라가 매우 많아, 한국 의료대원이 에볼라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에볼라 증상이 나타나면 한국 의료대원은 현재 동물 실험을 거친 에볼라 치료제인 지맵 등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선 이같은 테마 관련주에 신중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테마주의 인기는 단기적인 경우가 많아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당 이슈와 기업 실적 간 관련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실제로 실적과 연결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