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록도 주시...금리인상 실마리 나오나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시장 내 경계심이 팽배해지면서 뉴욕증시는 새해 들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출처: CNN머니] |
이 같은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주 주요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고, 2015년 첫 거래일이었던 1일에는 유럽과 아시아, 미국의 제조업 경기 둔화 흐름 속에 별다른 연초 매수 이유를 찾지 못하고 보합권 내 혼조장세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달 29일까지 12일 랠리를 펼치며 거의 6% 상승했던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이후 차익매물에 사흘간 내리 하락하며 추가 동력을 상실한 모습이다.
확신이 없는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보이고 있는 한편 앞선 장기 상승세로 쌓였던 피로감이 시장에 표출되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올해 첫 거래 주간인 이번 주 증시에도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위축된 투심은 주말을 앞두고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주 최대 촉매제로 여겨지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9일) 내용이 준수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로이터폴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24만5000건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6년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던 11월의 5.8%에서 12월 5.7%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망치에 근접한 결과는 고용 증가 모멘텀이 올해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불어넣으며 주가지수의 움직임을 키울 수 있다.
미국의 고용 성장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욱 강력한 수준을 보였으며, 설사 12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큰 폭으로 하회한다 하더라도 연 기준으로는 1999년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만 유지된다 해도 유럽과 아시아의 경제 성장 둔화 등 대외 변수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7일 공개될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12월 정책회의 회의록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고, 일단 금리인상이 시작될 경우 그 폭과 속도가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마리를 포착하기 위해 이번 회의록을 기다리고 있다.
이 외 12월 자동차판매(5일), 마르키트와 공급관리협회(ISM)의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11월 공장주문(6일),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의 12월 민간고용지표와 11월 무역수지(7일) 등이 발표 예정돼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