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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동부건설 법정관리, 시장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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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융기관 동부건설 여신 총 2618억원

[뉴스핌=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은 동부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과 관련, "주식 및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채권금융기관의 동부건설에 대한 여신은 총 2618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금융위·금감원 합동 '긴급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금융시장 현안을 점검했다고 금융당국이 31일 밝혔다.

금융당국은 "동부그룹 구조조정 문제는 이미 상당부문 시장에 선반영 돼 있다"며 "그동안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채도 많이 상환돼 회사채 투자자 손실 규모도 크게 축소됐다"고 밝혔다.

실제 동부CNI와 동부메탈의 신용등급은 지난 9월 이미 각각 BBo에서 B+로 떨어졌고 동부팜한농의 신용등급은 지난 10월에 BBB+에서 BBBo로 떨어져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주식시장에서도 동부 계열사의 코스피(6개사) 시가총액 비중은 0.37%, 코스닥(2개사) 시가총액의 비중은 0.05%로 낮은 데다 이미 주가에 반영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금융당국은 설명했다.

금융기관이 이번 동부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추가로 적립해야 할 대손충당금은 흡수 가능한 규모로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채권금융기관은 동부건설에 대해 총 2618억원(담보 1064억원, 무담보 1553억원)의 여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부건설 협력업체 상거래 채무는 1713개사의 3179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16개사가 1072억원(33.7%)을 갖고 있고 나머지 중소기업이 210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5억원 이상 중소기업 280개사가 1981억원(62.3%, 평균 7억원)을,  5억원 미만 중소기업 1417개사가 126억원(4.3%, 평균 900만원)을 갖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기업 및 거래규모가 작은(업체당 평균 900만원) 5억원 미만 중소기업은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거래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5억원 이상 중소기업(280개사)은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해 실태 파악 후 업체별 상황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지원을 시행할 방침이다. 동부건설과 거래비중이 높은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수시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하고 일시적 자금부족 기업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 주도 하에 신규자금 지원, 만기연장, 금리감면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고, 채권은행의 공동지원 필요시 신속히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가동키로 했다.

동시에 동부건설과 거래 과다 등으로 정상영업이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워크아웃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정상영업 지속이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금융거래를 유지키로 했다.

이 밖에 12월 현재 동부건설 회사채(1360억원) 중 일반투자자 보유분은 235억원으로 개인투자자 227억원(907명), 법인 8억원(12사)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회사채(1120억원)는 산업은행, 동부화재, 동부생명 등이 보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1월 이후 동부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건설 회사채 투자자 및 투자금액은 대폭 감소해 왔다"며 "동부건설 기업회생 신청에 따라 회사채 투자자들의 일부 피해가 예견되나,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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