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유안타증권은 2일 올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추가 집행 예상치가 9조3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의 중장기 자산배분안에 따라 올해 국내주식의 투자 비중은 20%로 지난해와 올해가 동일하다"면서 "다만 운용자산의 증가에 따라 약 9조3000억원이 국내주식에 추가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00년 25조원에 불과했던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지난 9월 457조원에 이른다"며 "올해 말 국민연금의 운용자산은 532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기관 투자자들의 배당·가치·사회책임투자 유형의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주식 신규 유형의 유형성과를 비교·평가할 벤치마크 지수를 만들기 위해 배당주·가치주·사회책임투자 등의 지수사업자 3곳을 선정했다"며 "국민연금은 2월부터 신규지수를 공표하고 2분기부터는 신규 투자유형으로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당주 지수사업자는 한국거래소, 밸류형 지수사업자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SRI 지수 사업자는 에프앤가이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이 세유형은 기관들의 투자 수요가 있었던 투자 유형이었지만 벤치마크 선정의 어려움으로 투자의 걸림돌이 되어왔다"며 "국민연금이 신규 지수를 개발해 이들 유형의 벤치마크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면 연기금·보험사 등의 해당 유형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