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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채권전망] 上 기준금리는 어디로?…전문가 의견도 ‘분분’

기사입력 : 2014년12월31일 10:17

최종수정 : 2014년12월31일 10:32

증권사 12곳 전망 분석…인상(4):인하(5):동결(4)

[뉴스핌=김민정 기자] 내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채권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경기부진과 1%대의 낮은 물가가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과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로 내려온 가운데 이 두 가지 쟁점이 상충하며 기준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31일 뉴스핌이 국내 13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내년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인상과 동결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4개사씩이었다. 기준금리 방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최근 몇 년간 그 어느 때보다도 분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내다본 증권사는 하나대투, 대우, 신한, 교보, SK증권이었으며 인상을 점친 증권사는 현대, KB, 신영, LIG증권이었다.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인 2.00%에서 연중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한 증권사는 IBK, 한국투자, 삼성, 우리투자증권이었다.


                증권사별 기준금리 전망<%, 각 증권사·뉴스핌>

◆ 인하 논리 : 살아나지 않는 경제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다. 12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내년 1월 발표하는 수정경제성장 전망에서 2015년 경제성장률을 현 3.9%보다 하향할 것이 기정사실화 된 점도 인하 전망에 힘을 준다. 1%대의 물가가 지속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점도 인하 근거가 될 수 있다.

결국 살아나지 않는 경제가 인하를 주장하는 증권사들의 핵심 논거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1.75%까지 추가인하 실시 이후 하반기 동결기조 지속될 가능성 높다”며 “금리인하의 핵심은 위축된 경제심리 개선 부족, 엔저에 따른 수출경기 우려, 정책당국 전망 성장률 경로 달성 난망, 저물가 기조 지속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이후 대외금리차와 외국인 자본유출입의 상관관계가 떨어진 점도 추가 인하를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1분기 말이나 2분기 초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준금리 조정폭도 현재 25bp에서 데시멀(decimal) 단위로 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성욱 SK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2015년 말까지 상단 2.0%, 하단은 최소 한 차례의 추가 인하 가능성을 반영해 1.75~1.80%로 제시한다”며 “금리 인하 시점은 1분기 말 2분기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하나 수정경제전망 일정을 고려해 4월을 유력한 시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동결 논리 : 사라진 정책 여력, 올해 인하 효과 ‘지켜보자’

동결 논리를 주장하는 증권사들은 경기에 대해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한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데서 근거를 찾는다. 경기 부진의 원인이 구조적 문제에 기인한다는 점도 기준금리가 현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유다.

전셋값 상승과 1000조원을 훌쩍 넘긴 가계부채 문제도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망설이게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연준은 금리 인상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며 “통화정책의 물리적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세계경제의 저성장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구조적 저성장 우려는 정책당국의 통화정책을 보수적으로 만드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2015년 내내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홍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 차례의 금리 인하의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계부채 증가와 전세값 급등 현상이 나타났고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진행되면서 대내외 금리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있어, 금융안정에 유의하겠다는 한은의 통화정책 방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인상 논리 :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 유출입 우려

반면,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도 금리를 따라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올해부터 이어지는 확장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효과로 경기도 다소 살아나면서 4분기에는 기준금리 인상 여력이 생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혁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내년 우리나라가 3%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인다면 3분기 이후 금리 인상 논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10월 내놓은 경제전망에서 한국경제가 2015년 ‘상저하고형’의 형태로 3.9%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현재 경제주체들의 부진한 심리개선과 더딘 경기회복 속도를 감안할 때 다소 낙관적인 경제전망일 수 있으나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등을 고려할 때 불가능한 전망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2015년 성장경로가 한은 전망에 부합할 경우 4분기로 가면서 기준금리 인상 논란이 전면에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은 전망대로라면 2015년에는 분기성장률이 1%대를 기록하고 2015년 초 담뱃값 인상 효과 등으로 하반기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7%로 크게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DP갭률 마이너스 폭이 점차 축소돼 하반기에는 플러스로 전환되고 미국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자본 유출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LIG투자증권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외금리차 축소가 기준금리 인상의 트리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선웅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14년 연간 평균 금리를 비교해 보면 아시아 신흥국 중 한국보다 금리 레벨이 낮은 국가는 대만이 유일하다”면서 “내외 금리차와 스왑레이트의 차이를 통해 계산하는 재정거래유인은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3분기 중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자본 유출이 2015년 국내 경제의 핵심 리스크로 부각되면서 한은도 3분기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강화될 것이며 GDP갭율이 완연히 개선되는 3분기에 기준금리는 한차례 인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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