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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가요] 레드벨벳 필두, 러블리즈·소나무 등 신예 러시…'걸그룹 4세대' 열릴까

기사입력 : 2015년01월02일 14:32

최종수정 : 2015년01월02일 14:32

 

[사진=SM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2014년 원톱 걸그룹 소녀시대가 8인조로 재편되면서, 걸그룹 판도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2-3년차를 맞은 에이핑크, AOA의 약진 속에 중소 기획사 신인 걸그룹이 야심차게 데뷔했고, SM 소녀시대와 에프엑스의 뒤를 이어받을 신예 레드벨벳이 출격했다.

2015년에는 SM 레드벨벳을 필두로, 울림 러블리즈, TS의 소나무 등 2014년 하반기에데뷔한 신예들이 활발하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먼저 입지를 다진 레드벨벳이 이번에도 걸그룹 시장을 선도할 지, 중소 기획사의 복병에게 원톱 자리를 내어줄 지 팬덤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걸그룹 시장에서 2세대로 분류됐던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에 이어 이제 중견그룹이 된 씨스타, 걸스데이, 에프엑스, 에이핑크, AOA 등 3세대 걸그룹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 가운데 2014년 데뷔한 SM과 각종 중소 기획사의 신인 걸그룹들이 세대 교체를 이루고 '4세대 시대'를 열어갈 지도 주목된다.

◆ 아이돌 불패 SM 레드벨벳, 소녀시대·에프엑스 인기 대 이을까

지난해 8월 데뷔한 레드벨벳은 '행복'이란 곡으로 새로운 SM 걸그룹의 등장을 알렸다. 91년생 아이린을 필두로 94년생 슬기와 웬디, 96년생 막내 조이가 결성한 4인조로, '전형적인 SM 스타일'을 벗어나지 않는 청순하고 발랄한 콘셉트로 무난한 데뷔를 했다.

국내에서 SM은 사실 아이돌 그룹의 기획과 대박으론 정평이 난 곳이다. 인형같은 외모로는 물론, 탄탄한 트레이닝을 거치는 것으로 이름난 만큼, 레드벨벳 역시 출격 소식만으로 단번에 수많은 아이돌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실제로 레드벨벳은 '행복'으로 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데뷔 직후 실시간 음원 차트를 정복했고, 일간 차트 정상도 밟았다. 이어 각종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데뷔곡 '행복'이 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 풋풋하고 상큼한 매력을 살린 발랄한 안무는 여름이란 계절감과 어우러져 사랑받았다. 멤버 4명 중 가창력 구멍이 없는 실력파라는 점도 상당히 어필하는 데 성공했다.

이런 결과로 레드벨벳은 '가온차트'가 분석한 2014년 활동한 걸그룹 중 음원으로 14위에 오르며 카라와 레인보우, 미쓰에이를 넘어섰다. 같은 해 데뷔한 걸그룹 중에는 마마무에 이어 음원 2위라는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레드벨벳은 S.E.S의 'Be Natural'을 리메이크해 가을 여자로 변신한 뒤 한층 성숙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을 드러냈으며,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도 활약했다.

◆ 울림 러블리즈·TS 소나무, 마마무까지…극과 극 매력으로 승부

넬과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 걸그룹 러블리즈도 지난해 11월 데뷔한 이후 연말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데뷔와 맞물려 멤버 서지수의 악성 루머로 홍역을 치르긴 했지만, 그를 제외한 7인의 활동은 별 무리 없이 진행됐다.

러블리즈는 선공개곡인 '어제처럼 굿나잇'과 타이틀곡 'CANDY JELLY LOVE'를 포함한 앨범 전체를 작곡가 윤상이 프로듀싱 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교복을 입은 풋풋하고 청순한 소녀 콘셉트를 내세운 이들은 음원과 음반에서 골고루 신예치고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WA엔터테인먼트, 뉴시스]
그런가 하면 2014년의 소리없는 강자는 사실 마마무였다. 지난 7월 'MR.애매모호'로 정식 데뷔한 이들은 빼어난 가창력으로 이전부터 다양한 가수들과 함께 이미 곡을 발표한 전적이 있었다. 두 번째 활동곡 '피아노 맨'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시선을 강탈하는 무대 매너로 각종 음악 방송에서 활약한 마마무는 2014년 신인 걸그룹 중 음원 부문에서 '반전 1위'로 올라서며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14년의 마지막을 장식한 주인공은 바로 TS엔터테인먼트의 '소나무'였다. 시크릿, B.A.P를 배출해낸 중소 기획사의 새 걸그룹 소나무는 변치 않고 바른 음악을 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이름을 지었고, 청순한 외모와 대비되는 강렬한 걸스 힙합 'Deja Vu'로 데뷔했다. 다른 걸그룹의 뻔한 콘셉트와는 차별화되는 지점을 공략한 이들의 새해 성적에도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YG와 JYP 뉴타입 걸그룹, 2015년엔 볼 수 있을까?

JYP와 YG는 지난 2014년 한해 남자 아이돌에 공을 들였다. 각각 '갓세븐'과 '위너'를 데뷔시켰고, 꽤 성공적인 성적을 거뒀다. 갓세븐은 지난 1월 데뷔해 총 3장의 앨범을 내며 1년 내내 활동했고, 위너는 지난 8월 발매한 첫 번째 정규 앨범 '2014 S/S'로 대박을 기록,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그 뒤를 이어, YG에서는 위너와 형제 그룹인 'iKON'의 멤버를 확정짓고 2015년 상반기 데뷔를 예정하고 있다. 하지만 YG 내 유일무이한 걸그룹 2NE1의 활동이 박봄의 암페타민 밀수 논란으로 인해 정상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내년 YG 신인 걸그룹의 출격을 예상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진=YG블로그, 지드래곤 '그XX' 뮤직비디오, 선미 '보름달' 뮤직비디오]
일찌감치 YG 걸그룹 멤버들은 빅뱅과 에픽하이 등 선배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와 피처링에 참여하며 얼굴을 알렸다. 대표적으로 95년생 김지수와 지드래곤의 솔로곡에 참여했던 96년생 김제니가 있다. 지난해 YG 연습생이었던 '슈퍼스타K' 출신 김은비와 유나킴이 나가면서 정확한 멤버 수를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피처링 참여 등 관련 소식이 들릴 때마다 뜨거운 화제 몰이를 하는 만큼, 2NE1의 후배 걸그룹에 관한 기대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JYP 걸그룹 멤버로는 지난해 초 선미의 '보름달'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93년생 리나가 이미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라나 외에 JYP 연습생으로 알려진 멤버들은 벌써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와 블로그 등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앞서 JYP는 2세대 걸그룹의 선두주자였던 원더걸스와 국민 여동생 수지의 그룹 미쓰에이를 키워낸 바 있기에, 이들의 뉴타입 걸그룹에 관한 궁금증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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