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휘발유 가격이 25주째 하락하며 ℓ당 1621원으로 떨어졌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12/21~27) 주유소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5.1원 떨어진 ℓ당 평균 1620.9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첫째 주 이후 25주 연속 내림세로, 5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같은 기간 경유는 33.3원 하락한 1431.3원, 등유는 33.4원 떨어진 1134.9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휘발유 1640.6원, 경유 1451.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 주유소가 휘발유 1564.3원, 경유 1374.3원으로 가장 쌌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그리고 S-Oil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각각 1626.7원/1438.7원, 1610.2원/1419.4원, 1612.1원/1420.7원이다.
형태별 평균 판매가격은 셀프 주유소에서 휘발유 1577.0원, 경유 1390.1원이며, 비셀프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628.5원, 1438.4원이다.
▲ 12월 4주 지역별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원/ℓ), 한국석유공사. |
서울 지역이 휘발유 1698.0원, 경유 1519.2원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가장 높았다. 이어 휘발유 기준으로 충남 1638.4원, 전남 1632.8원, 충북 1632.1원, 세종 1629.2원, 강원 1627.3원, 경기 1616.9원 순이었다. 제주가 휘발유 1572.2원, 경유 1388.5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정유사 공급가격은 지난주 기준 휘발유가 국제 유가 급락세로 인해 전주 대비 55.2원 내린 1449.5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5월 이후 약 5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유와 등유는 각각 42.5원, 42.6원 내리며 1284.7원, 793.9을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최근 급락했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미국 경기지표 개선 및 리비아 일부지역 석유 생산 차질 등으로 일시적인 보합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그동안의 하락 분이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에 향후 국내 석유제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