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계열사 대표 교체될 듯…노병용 사장, 롯데물산 대표로 유력
[뉴스핌=최주은 기자] 롯데그룹이 26일 롯데물산,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산적한 현안에 따라 각 계열사 대표이사가 대거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사건사고로 어수선한 제2롯데월드몰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내 최장수 CEO인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이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을 롯데물산 대표에 임명한 방향에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2롯데월드몰을 총괄하는 롯데물산 대표에 노 사장을 투입해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기에 안정화시켜야 한다는 내부 요구가 높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임시개장한 제2롯데월드몰은 수족관 누수 문제와 잇따른 근로자 사망사고, 천장 균열 등으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노 사장의 이동에 따라 김종인 롯데마트 전무(중국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 롯데마트 대표이사에 임명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 전무는 지난 2007년 중국 마크로 점포 인수를 담당했으며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를 총괄해 왔다. 향후 중국 및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와 함께, 하이마트 대표에는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가, 롯데월드 대표에는 박동기 하이마트 전무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지난 11월 평소보다 앞당겨 사장단 회의를 개최한데 이어 매년 2월 초께 단행해온 정기인사를 올해는 한 달 이상 앞당겨 시행한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