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까지 의료관광객 100만명 기대
[뉴스핌=노종빈 기자] 서울 강남이 중국인들의 대표적인 의료관광 코스이자 가장 인기있는 성형수술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미국 유력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각) 대서특필했다..
NYT에 따르면 점점 많은 중국 여성들이 한국 서울의 강남 성형외과를 방문해 최근 유행하는 V자형 얼굴을 얻기 위해 자신들의 커다란 턱뼈를 깎고 있다.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성형수술이 이제는 중국 여성 여행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기 코스로 부상했다.
중국 여성들은 간단한 쌍거풀 수술부터 극단적인 안면윤곽 성형수술까지 받고 있다. 성형수술은 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개인적, 직업적 성공 전략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중국에서도 성형외과는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한국의 병원들이 더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는 약 4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서 의료관광을 홍보하고 있는데 대부분 성형외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하는 방문객 수는 21만1218명이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0만명의 의료여행 목적의 방문자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관광객 대부분은 중국인이었다. NYT에 따르면 성형수술 목적의 의료관광은 비교적 간단한 쌍거풀 수술의 경우 약 900달러(약 100만원)부터 극단적인 안면윤곽 수술의 경우 숙식포함 약 1만5000달러(약 1653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이 가운데 여행 브로커들이 수수료 조로 전체 비용의 약 35%를 챙기고 있다.
한국은 세계적인 미용 성형 수술의 붐을 주도한 나라가 됐다. 최근 국제적인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1인당 성형수술 횟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월터 피터스 토론토대학교 의대 교수는 성형수술 열풍에 대해 "이는 바다에서 배가 뒤집힌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성형수술은 대부분의 경우 발달장애나 외상후유증 등에 주로 적용되는 수술"이라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