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125억 출자...내년까지 500억 이상 조성 목표
[뉴스핌=김지나 기자]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 의료 글로벌 진출 펀드'(의료펀드)의 위탁운용사 최종 선정과 함께 자금 조성이 본격화 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의료펀드의 위탁운용사로 관리기관인 한국벤처투자(주)와 출자기관인 수출입은행의 평가를 거쳐 KTB프라이빗에쿼티社와 뉴레이크얼라이언스 매니지먼트社가 공동운용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이 펀드에 125억원을 출자키로 했다.
이 의료펀드는 우수한 의료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본력이 취약한 국내 의료기관 및 연관산업의 해외진출 금융지원을 위한 특화펀드다. 의료기관 해외진출을 위한 초기 자금과 진출 후 안정적 경영 및 수익창출을 위한 재원(Seed Money)을 마련해 지원한다.
수출입은행은 125억원이 출자하고, 복지부(모태펀드) 100억원, 펀드운용사 25억원을 합해 250억원의 투자자금 조성이 확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2곳의 펀드 위탁운용사들은 추가 출자자를 모집해 내년 3월까지 500억원 이상으로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의료펀드는 병원 해외진출 분야를 지원하는 첫 펀드로 의미가 크다"면서 "우리 의료분야는 우수한 인력, 최고의 기술력, 건강보험 등 효율적인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만, 해외진출 경험 및 자금부족 등이 글로화의 장애요소였던 만큼 의료시스템의 글로벌 진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